김제건의 음악단상 34

사랑에 관한 단상 - 미스터 론리

사랑에 관한 단상 – 미스터 론리 오늘은 바비 빈튼(Bobby Vinton. 1935. 미국)이란 이름의 작곡도 하는 연주가 겸 가수가 1962년에 발표 하였던 ‘미스터 론리(Mr. Lonely)‘라는 곡에 관하여 이야기를 좀 해보기로 하죠. 초등학교 4-5학년 때부터 듣기 시작한 걸로 기억이 되는 수많은 팝송들 가운데에서 제 어린 시절에 가장 좋아하던 곡을 꼽으라면 단연 중학교 시절에 즐겨 듣던 바로 이 곡이었습니다. 1962년에 바비 빈튼이 에픽(Epic)레코드사의 스튜디오에서 녹음을 한 세 번째 앨범이 되는 ‘Roses Are Red‘(아래 사진-LP 레코드 커버)의 A 면, 네 번째 곡으로 수록이 되어, 거의 묻힐 번 하던 이곡은 1964년에 싱글 레코드로 재발매가 되면서 그 해 12월, 빌보드 ..

사랑에 관한 단상 - 사랑의 맹세

사랑에 관한 단상 – 사랑의 맹세 원로 분들께서 하시던 말씀 중에 “맹세를 함부로 하지 말라.”는 젊어서는 잘 이해가 안 되던 그런 말씀이 있었습니다. 세상이 너무나도 불확실 하다는 것이죠.......... 그러나 모든 세상이 다 자기 것만 같았던 혈기 왕성하고 철없던 시절에는 젊음도 사랑도 모두 다 영원할 것만 같았습니다. 또 그 당시에 즐겨 듣던 이런 음악의 가사들도 사랑은 영원하다고 뒷받침을 해주었죠. 그래서 저 역시도 그 “사랑의 맹세“ 라는 걸 겁 없이 했었던 것 일까요? 패티 페이지를 너무나 좋아하여서 예명을 같은 이름으로 지었다는 패티 김 님에게 가수로서의 큰 명성을 안겨 주었던 국내시장 데뷔 곡이 바로 ‘사랑의 맹세-틸’ 이라는 번안 곡(가사: 박 춘석)이었습니다. “틸-푸른 밤하늘에 달빛..

사랑에 관한 단상- 그대와 영원히

사랑에 관한 단상 – 그대와 영원히 요즈음이야 스타벅스 니 커피빈스 니 탐 앤 탐스 같은 외국계 프랜차이즈 커피 샵들이 대세이지만, 1970년대만 하더라도 번화가의 지하나 2층에 위치하던 다방이라는 곳이 사람과 사람들을 만나게 해주던 가장 대중적인 장소이었습니다. 친구나 연인들의 보편적인 약속 장소이기도 하였지만, 때로는 선을 보기도 하던 그런 곳이었는데, 커피 맛만큼이나 다방에서 중요한 또 한 가지가 바로 들려오던 음악이 아니었나 싶네요. 특히 젊은이들이 많이 다니던 거리의 다방에선 거의 다 DJ 박스(뮤직 박스)라는 걸 만들어서 신청곡들을 틀어주곤 하였는데, 그러던 그 시절 1970년대 초에 하루에도 몇 번씩 들을 수가 있었던 곡이 모던 팝스 오케스트라(Modern Pops Orchestra)의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