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1970년대 하 8

텐 / 10 음악적 리뷰 + 동영상 모음

텐 / 10 음악적 리뷰 + 동영상 모음 1978년/제작+각본+감독: Blake Edwards / 주연; Dudley Moore + Bo Derek + Julie Andrews/ 음악: Henry Mancini / 118분 언제부터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자고로, 십진법을 쓰기 시작하면서부터 “십(10) (十) (Ten)” 이라는 숫자는 꽉 찬 완전 숫자를 의미하였다. 그런데 우리들의 과학적인 한글과는 달리, 영어에서 이 ‘십(Ten)’이란 단어는 마치 동전의 양면처럼 경우에 따라서 그 뜻이 크게 달라진다. 우선순위 나 서열을 의미할 때의 ‘텐’ 은 그 뜻이 별로 좋지가 않아 꼴찌나 바닥을 뜻하기도 하지만, (Ten=Terrible) 대신, 점수를 매기는 체조경기나 무슨 콘테스트에서의 이 ‘텐’ 은 가..

리틀 로망스 / A Little Romance 음악적 리뷰 + 동영상 모음

리틀 로망스 / A Little Romance 음악적 리뷰 + 동영상 모음 1979년/각본+감독:George Roy Hill/주연:Diane Lane +Thelonious Bernard +Laurence Olivier/음악:George Delerue/108분 사람들은 누구나 다 어린 시절을 거치면서, 어른이 되기 마련이지만, 어른이 되어가면서 가장 안 좋은 점들 가운데 하나는, 순수 (또는 순결, Innocent)를 자연스럽게 잃어버린다는 것이다. 그리고 세월이 가면서, 우리는 그런 걸 잃어버렸다는 사실자체도 잊고 살아가기 마련인데, 그래도 다행스러운 건, 간혹 간혹 이런 순수한 영화들을 보면서 아! 우리도 저런 시절이 있었지..... 하는 탄식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성 앞에만 서면 자기도 모르게 얼..

토요일 밤의 열기/ Saturday Night Fever 음악적 리뷰 + 동영상 모음

토요일 밤의 열기/ Saturday Night Fever 음악적 리뷰 + 동영상 모음 1977년/제작: Robert Stigwood/감독: John Badham/주연: John Travolta + Karen Lynn Gorney/음악: BeeGees/118분 이 영화가 영화 산업의 역사에 남긴 중요성도 만만치 않지만, 그보다는 오히려 음반 산업의 역사에 남긴 족적이야말로 실로 너무나도 크고 중요하다. 물론 CD가 아직 없던 시절이었지만, 일명 도너츠 판이라고 불리던 싱글 판으로 발매한 가수들의 노래 한 두곡이 먼저 히트를 하면 그때 서야 LP 앨범제작에 들어가는 것이 관행이었는데, 이 영화의 OST 앨범은 (맨 아래 사진-물론 OST 앨범의 특성상, 그럴 수밖에 없었겠지만) 싱글레코드가 거의 존재 하지 ..

슬픈 로라 / Laura, Les Ombres De L'ete 음악적 리뷰 + 동영상모음

슬픈 로라 / Laura, Les Ombres De L'ete 음악적 리뷰 + 동영상모음 1979년/각본+감독:David Hamilton /주연:Dawn Dunlap + Maud Adams + James Mitchell / 음악: Patrick Juvet / 95분 영국인이면서도 프랑스 영화계에서 활동을 하며, 2년 전, 1977년에 화제 속에서 개봉을 한 ‘빌리티스(Bilitis)’의 대성공으로 일약 유명해진 사진작가 출신의 제작자겸 감독, 데이빗 해밀튼(David Hamilton. 1933. 런던)이 이번에는 자신이 직접 이야기를 구상하고 각본을 썼으며, 물론 감독도 맡아 다시 한 번 ‘빌리티스‘와 유사한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CF 감독 출신인 프랑스의 클로드 를루슈(Claude Lelouch)감독이..

디어 헌터 / The Deer Hunter 음악적 리뷰 + 동영상 모음

디어 헌터 / The Deer Hunter 음악적 리뷰 + 동영상 모음 1978년/제작+각본+감독:Michael Cimino/주연:Robert De Niro + Meryl Streep외 음악:Stanley Myers/182분 월남 전쟁을 주제로 하여 할리우드에서 만들어진 영화들의 재미난 공통점 가운데 하나는 전쟁이 주는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몸과 마음이 망가져가는 (인간성 상실의) 주인공들, 즉 ‘지옥의 묵시록(Apocalypse Now. 1979)’에서의 월터 컬츠(Walter E. Kurtz)대령(말론 브랜도)이나 ‘플래툰 (Platoon. 1986)’ 에서의 반스(Barnes) 중사 (탐 베린저) 같은 이들이 꼭 나온다는 것 인데, 이 영화도 예외는 아니다. 아니... 예외라고 말하기 전에 이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