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건의 음악단상 34

사랑에 관한 단상-Today

사랑에 관한 단상-Today 꿈을 쫒고 그 꿈을 향해 살아가는 유일한 동물이바로 인간이라고 합니다.그래서 내일과 그 미래에 초점을 맞추고 살다보니 정작 우리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지금, 그리고 오늘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누군가는 미래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지금(Now)과 이곳(Here)을 소홀히 하지 말고최대한 즐기며 살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오늘(Today)‘이라는 1960년대 인기 있던 포크 송이 있습니다.‘백만 번의 내일이 오더라도 아직 꽃이 피어있는 오늘의 이 내 기쁨’을 잊을 수 없다는 가사도 달콤한 멜로디와 함께 히피시대와 사이키데릭 음악이만연하던 그 시절에 색다른 청순함을 주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그린 그린(Green Green)‘으로 알려졌..

사랑에 관한 단상 - Sunny

사랑에 관한 단상-Sunny “빛은 삶이고, 어둠은 죽음”이란 생각을 다시 하며 뜨겁지 않고 따뜻한 햇살아래 눈을 감고 누워서, 이어폰으로 올드팝송을 들으면 “난 지금 살아있고 행복하다”고 느끼게 됩니다. 하와이를 다녀올 땐 안 그랬는데, 발리에서 귀국하는 비행기에선 외국인 여자 승무원들이 무척 걱정을 해줄 정도로 온 몸이 벌겋게 익었었습니다. 열대지방의 햇살은 역시 강력해, 햇빛아래 얼마 있지도 않았건만, 금방 화상을 입은 것이죠. 고등학교 때, 인천 앞바다의 영종도인지 무의도인지에서 심한 화상을 한 번 입어 고생을 무척 한 이후엔 나름 조심을 하는 편인데도 간혹 재방송을 하는 편입니다. 약 15년 전쯤 인가? 헬스클럽 수영장에서, 봄가을에 거의 매일 30-40분씩 몸에 아무것도 안 바르고 선탠을 하는..

사랑에 관한 단상 – Il Cielo In Una Stanza

사랑에 관한 단상 – Il Cielo In Una Stanza 사르코지(Sarkozy)프랑스 전 대통령과 2008년에 결혼을 함으로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모델 겸 가수, 카를라 브루니(Carla Bruni.1967)가 그녀가 태어난 고향의 노래를 샹송 스타일로 리메이크해 화제가 된 적이 있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그녀는 이미 모 드라마에서 주제곡같이 사용이 된 ’스탠바이 유어 맨‘으로 인기를 얻은 적이 있었습니다. Le Ciel Dans Une Chambre-Carla Bruni(2002) 그런데 이곡은 저도 그렇지만 1970-80년대 라디오를 통해 깐쪼네를 즐겨듣던 세대들이 무척이나 다들 좋아하던 곡이었죠. 영화, ’행복은 가득히(Lo Bacio... Tu Baci. 1961)‘와 ’푸른 파도여 언제..

사랑에 관한 단상 – Rain And Tears

사랑에 관한 단상 – Rain And Tears 2022년 5월17일, 장미가 만발한 봄의 절정에서 우리에게도 잘 알려졌던 그리스 음악가, 방겔리스(반젤리스. Vangelis. 1943-2022)가 프랑스 빠리에서 별세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전자(Moog Synthesizer)음악의 선구자로서 ‘아리랑‘의 주제(Theme)를 이용하여 작곡을 했다는 ‘2002 FIFA 월드컵 공식 축가’로도 우리들에겐 유명했지만, 영화, ‘불의 전차(Chariots of Fire. 1981)‘의 주제곡으로 1982년 제54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제 음악상을 수상했고, ’1492 콜럼버스(1492: Conquest of Paradise. 1992)‘ ‘블레이드 러너 (Blade Runner. 1982)‘ ‘알렉산더 (Al..

사랑에 관한 단상 – Blue Bayou

사랑에 관한 단상 – Blue Bayou 바유(Bayou)하면 늪지대와 강의 지류를 의미하면서 미국의 미시시피 주(주의 속칭)를 떠올리게 하지만, 1970년대에 린다 론스태드(Linda Ronstadt)가 불러 우리나라에서 특히 널리 알려졌었던 ’블루 바유(Blue Bayou)‘란 노래가 생각납니다. 그러나 이곡은 작곡자인 로이 오비슨(Roy Orbison)이 1961년에 영국에서 녹음을 하고, 1963년 8월에 ’Mean Woman Blues‘와 함께 이미 발매를 했었고, 린다 론스태드 버전은 1977-78년에 유행을 하면서 음악이 출시되고 15년이 지난 후 뒤늦게 그녀의 대표적인 곡이 되었습니다. * 린다 론스태드 버전: I feel so bad I've got a worried mind I'm so..

사랑에 관한 단상 – In Dreams

사랑에 관한 단상 – In Dreams 나이가 들면서 잘 때 꾸는 꿈이 더 는 것 같습니다. 잠깐을 자도 꿈을 많이 꾸는 듯한데 또 막상 깨면 생각도 잘 안 나는 꿈들입니다. 꿈을 주제로 한 노래들은 동서양 모두 클래식 음악서부터 상당히 많이 있죠? 로이 오비슨(Roy Orbison. 1936-1988)이란 텍사스 출신의 락큰롤 스타도 “꿈속에서만 이라도” 라는 제목의 자작곡을 60년 전에 부른 바 있습니다. “꿈속에서만은 내 사랑 그대와 걷고 말을 하지만 새벽에 눈을 뜨면 그대는 내 곁에 없지요.”라는 가사는 누구나 쉽게 그 상황을 이해하게 합니다. A candy-colored clown they call the sandman Tiptoes to my room every night Just to spr..

사랑에 관한 단상 – The End Of The World

사랑에 관한 단상 – The End Of The World 1962년 말에 RCA를 통해 발매가 되고, 그 이듬해부터 전 세계적으로 유행을 했었던 스키터 데이비스(Skeeter Davis. 1931-2004. 켄터키)의 이 노래를 들으면서 느낀 점 중에 하나는 아니? 제목과 가사는 세상이 끝이라는데, 멜로디는 어쩌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을까? 이었습니다. 그리고 드는 또 다른 궁금증. 도대체 왜? 무슨 일로 세상이 끝이라고 하는 걸까? 가사에 있는 한 문장, “Cause You Don't Love Me Anymore...”때문에 흔히 젊은 연인들이 실연 후에 느끼는 좌절을 표현한 걸로 생각하기 마련이죠? 그런데 냇 킹 콜의 빅 히트곡, “Too Young”의 가사도 쓴 바 있는 작사가, 실비아 디(Sy..

사랑에 관한 단상-시간

사랑에 관한 단상 – 시간 "By the Time I Get to Phoenix“와 "Gentle on My Mind“로 1967년 그래미상의 4개 부문을 휩쓸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미국의 글렌 캠벨(Glen Campbell. 1936-2017)이란 컨트리 팝가수가 1969년에 발표한 ‘타임(Time)’이란 곡은 미국에선 반응이 별로였지만 우리나라에선 대단한 인기를 얻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뛰고, 어떤 사람은 기고, 어떤 사람은 아예 움직이질 않고...“ ”어떤 때는 내가 만족하고, 어떤 때는 그렇지 못하고... 어떤 때 내 얼굴은 차가웠지만 또 때론 뜨겁기도 하네...“ 이렇게 다양하게 사는 사람들의 모습과 또 자신이 보낸 시간을 대조적으로 묘사한 후 ”좋은 시간이여 어디로 갔나?“로 노래를 마무리합..

사랑에 관한 단상 – 아파치

사랑에 관한 단상 – 아파치 ‘아파치(Apache)’-발매 60년 후 재 연주 가는 세월 막을 수 있는 인간이 역시 하나도 없음을 아래 이 동영상을 보는 순간 또 다시 느끼게 됩니다. 특히 1958년서부터 밴드 리더이면서 오늘날 이 곡의 멜로디를 다시 연주를 하는 행크 마빈(Hank B. Marvin. 1941. 영국)보다는 이들, ‘더 셰도우스(The Shadows)’라는 그의 백밴드 그룹과 함께 했던 동안의 수퍼스타, 클리프 리처드(Cliff Richard. 1940. 영국)의 늙고 변한 외모가 더욱 마음을 짠하게 만듭니다. ‘더 드립터스(The Drifters)’로 시작하여 ‘Cliff Richard and the Shadows‘로, 그리고 다시 ‘더 셰도우스(The Shadows)’로 활동을 한지..

사랑에 관한 단상 – 생애 최고의 해

사랑에 관한 단상 – 생애 최고의 해 남과여: 여전히 찬란한/Les Plus Belles Annees D'une Vie 리뷰 + 동영상모음 2019년 / 감독+각본: Claude Lelouch / 주연; Jean Louis Trintignant + Anouk Aimee / 음악: Calogero + Francis Lai / 90분 오늘을 사는 1930년대 생 만세! ”우리 생의 최고의 해는 아직 오지 않았다.“라는 명언의 큰 자막으로 시작하는 영화, 1966년 작, ”남과여(Un Homme Et Une Femme)”의 3편 격이자, 완결 편으로 봐야하는 이 작품의 원제도 “생애 최고로 화려한 해 (Les Plus Belles Annees D'une Vie)”, 영어로는 “The Best Years O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