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건의 음악단상

사랑에 관한 단상 – 아파치

김제건 2020. 11. 24. 09:33

사랑에 관한 단상 – 아파치



‘아파치(Apache)’-발매 60년 후 재 연주





가는 세월 막을 수 있는 인간이 역시
하나도 없음을 아래 이 동영상을 보는 순간
또 다시 느끼게 됩니다.
특히 1958년서부터 밴드 리더이면서
오늘날 이 곡의 멜로디를 다시 연주를 하는
행크 마빈(Hank B. Marvin. 1941. 영국)보다는
이들, ‘더 셰도우스(The Shadows)’라는
그의 백밴드 그룹과 함께 했던 동안의 수퍼스타,
클리프 리처드(Cliff Richard. 1940. 영국)
늙고 변한 외모가 더욱 마음을 짠하게 만듭니다.



‘더 드립터스(The Drifters)’로 시작하여
‘Cliff Richard and the Shadows‘로,
그리고 다시 ‘더 셰도우스(The Shadows)’
활동을 한지 무려 63년째.
올해 다시 리 유니언 투어를 하는 이 노익장들이
1960년 6월에 런던의 EMI스튜디오에서 녹음하고
7월에 싱글로 발매, 그리고 그 해 영국 싱글차트에
5주 동안 1위에 머물렀던 ‘아파치(Apache)’라는
기타 연주곡은 이들의 최고 출세작입니다.
제리 론단(Jerry Londan. 1934-1995)이란
런던 출신의 가수 겸 작곡가가
1954년의 미국 서부영화, ‘아파치(Apache)’에서
영감을 얻어, 그 자신이 직접 우크렐레(Ukulele)로
연주키 위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비틀즈, 퀸, 롤링스톤즈, 더 후 같은 영국을 대표하던
밴드들도 이 곡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1961년과 1963년에 만들어졌고,
1960년대 중반에 우리나라에서 개봉을 했었던
‘틴에이저 스토리(The Young Ones. 1961)
’써머 할리데이(Summer Holiday. 1963)‘ 등을
통해 ‘Cliff Richard and the Shadows‘는
우리나라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얻었습니다.
특히 클리프 리처드(Cliff Richard. 1940. 영국)
미국의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1935-1977)
와 함께 팝송과 영화세계에서 쌍벽을 이뤄 활약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극성스런 팬클럽이 만들어지게 했었죠.
특히 1969년에는 우리나라에서도 공연을 하면서
당시 엄격했던 군사정권아래서
예기치 못했던 여학생들의 돌발행동들이
사회적으로 큰 화제꺼리가 되게 만들었습니다.



2020년 5월, 영국의 BBC가
’1960년대의 셰도우스(The Shadows At Sixty)‘
다큐멘터리를 방영하면서 한동안 잊혀 졌었던
이들이 다시 주목을 받았습니다.
위의 동영상클립도 이 다큐멘터리의 일부입니다.
(다큐멘터리=아래 동영상/꼭 한 번 보세요.)
20세기 중후반, 세계를 지배했던 이 팝스타들도
어느새 80이 넘었습니다.
이들을 청소년 때 사랑했던 우리들도 이제
꽤 나이를 먹었습니다.
가는 세월 그 누구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만은
바라건대 80청춘, 90청춘으로서 부디 우리들과
더 오래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Jay. Nov.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