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건 361

사랑에 관한 단상 – 시네마 천국에서

사랑에 관한 단상 – 시네마 천국에서 "나, 엔니오 모리코네는 세상을 떠났다 (Io Ennio Morricone sono morto)." 2020년7월6일, 세상을 떠난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1928-2020)가 직접 작성했다는 자신의 부고장은 이렇게 시작하고, 마지막엔 아내 마리아를 향해 "지금까지 우리를 묶어준 각별한 사랑을 되새기고 이제 떠나게 되어서 슬프다. 가장 가슴 아픈 작별 인사를 그녀에게 보낸다." 라고 적혀있었다고 합니다. "언제나 가까웠던 친구들과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모든 분께 제 사망 소식을 전합니다. 모든 분의 이름을 거론할 수는 없지만 커다란 사랑을 담아서 작별 인사를 보냅니다."라는 내용도 중간에 있는 그의 특이한 부고장을 접하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