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1970년대 중

록키 / Rocky 음악적 리뷰 (실제 역사) + 동영상 모음

김제건 2014. 6. 26. 19:16
록키 / Rocky 음악적 리뷰 (실제 역사) + 동영상 모음
1976년/감독:John G. Avildsen/주연:Sylvester Stallon + Talia Shire
음악:Bill Conti / 119분



1952년 9월23일에 당시의 세계 헤비급 챔피언이었던
조 월캇(Joe Walcott)을 13회 K O 로 이겨,
새로운 세계 헤비급 챔피언이 되고(아래 선전 포스터 참조).
1956년 4월27일에 은퇴를 선언 할 때 까지, 약 4년 동안,
록키 마르치아노(Rocky Marciano. 1923-1969-아래 실물사진)
인기는 거의 하늘을 찌를 듯 하였다.
더군다나 그는 프로 권투 선수가 된 이래
링에서 한 번도 져 본 적이 없는, 그야말로
‘무패와 무적의 챔피언’이었다니
이 얼마나 대단하고 엄청난 기록인가?
또 챔피언이 된 이후에도 6번의 방어전 가운데
5번을 K O 로 이김으로서, 프로 통산
49전 전승(43 K O 승) 이라는 믿기 힘들 정도의
대단한 전적을 보유한 권투 역사에 전무후무 한 선수.
그래서 소위, ‘백인의 희망(The White Hope)’이라고
불릴 정도로 전설적인 인기를 미국인 모두에게 골고루 얻었다.
(아래 사진= 마르치아노의 실제 사진)



1956년,
상처뿐인 영광(Somebody Up There Likes Me)이라는
영화를 통하여 일반인들에게도 알려진 주인공,
록키 그라찌아노(Rocky Graziano. 1922-1990) 와는
이름만 같을 뿐, 별개의 다른 사람으로서 록키라는 같은
이름을 사용 하였지만 출전하였던 체급도 서로 틀리다.
(록키 그라찌아노는 미들 급)
어쨌든 이 전설적인 록키 마르치아노가 활약하던 헤비급은
그의 은퇴 이후에는 모두 흑인들이 챔피언 자리를 휩쓸었는데,
그래서 일까? 더욱 더 이 흰 피부(White Skin),
록키의 진가가 빛을 발휘하는 듯하였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 인가?
언제부터인가 한국도 마찬가지이지만 이 권투경기의 인기는
대중적으로 시들해 지기 시작하였고 그래서 지금은 격투기의
인기에 밀려 아예 고사의 위기에 빠지지 않았나 걱정들을 많이 한다.

(당시의 실제 경기 동영상들과 선전 포스터 사진)








온갖 고생과 갖은 역경을 딛고 꿈을 이룬다는 것은
비단 내 일이 아니고, 남의 일이라 할지라도
참으로 보기가 좋은 일에는 틀림이 없다.
그래서 좌절에 빠져있던 한 권투 선수가
아메리칸 드림(American Dream)을 이루어 가면서
성공을 하는 그 과정을 담아 많은 관객들에게도
삶의 용기와 희망을 주었던 것도 사실인 이 영화는
바로 이 실존 인물, 이태리 계 미국인 (Italiano American),
록키 마르치아노 (1923-1969, 미국)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여, 그의 이름이 거의 잊혀져가던
은퇴 20년 후에 ‘록키‘ 라는 그의 첫 이름을 따서 만들어 졌다.
1970년대 중반, 당시까지만 해도 권투는 여전히 인기가
한국에서도) 대단하였던 스포츠 종목의 하나이었기 때문에
그래서 이 영화 역시도 그 인기와 붐에 편승해
더욱 더 히트를 하지 않았나 싶다.



1999년에는 록키 마르치아노의 일대기를 마치 다큐멘터리같이
만든 TV극도 제작이 되었지만, 이 작품은 물론 다큐멘터리
형식이 아니기 때문에 영화 속에서는 또 하나의 다른 이름인
록키 발보아(Rocky Balboa-실베스터 스탤론)
한 명의 영웅이 탄생되는 과정을 담고 있다.
특히 이 영화를 위해 각본도 자신이 직접 썼었지만
무엇보다도 일 년 이상을 실제 권투선수 같은
몸만들기에 무척이나 열중했었다는
실베스터 스탤론(Sylvester Stallon, 1946, 미국 뉴욕)
우선 엄청난 주목을 받았다.
그런데 눈이 부시게 화려한 그 근육질의 몸매에 반비례하여
연기는 마치 막대기와도 같이 딱딱하고 형편이 없다고
악평들이 많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그는 어쨌든
이 영화 한편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것만은 분명하다.



필라델피아의 새벽,
찬 공기를 마시며 거리를 뛰어 와서 하늘을 향해 두 팔을
힘차게 뻗는 록키의 모습(위의 사진) 위로, 희망이 가득 차
있는 듯 경쾌하게 흐르던 배경 음악이 아주 일품이었는데,
이 영화 전까지만 해도 TV 극의 음악들만 주로 만들어오던
빌 콘티(Bill Conti. 1942, 미국 로드아일랜드)
작곡한 OS중에서 ‘Gonna Fly Now’ 라는
제목이 붙은 주제곡이다. (아래에 음악)
이제는 날고 싶다 ! 아니 날아 갈 거야!
제목 역시 얼마나 희망적인가?
관악기를 중심으로 밝게 편곡이 된 이곡의 팡파르부분은
이후 일반 권투시합에서도 마치 승리의 축하곡같이 사용이
될 정도로 크게 히트 하였으며, 또 개선 행진곡과도 같이
21세기, 오늘날에도 많이 들려지고 있다.





물론, 이 영화를 통하여 무명이었던 음악가, 빌 콘티 역시도
출세의 가도를 실베스터 스탤론과 함께 달리게 된다.
(이후 그는 수많은 작품의 영화음악들을 만들었으나
이 록키 시리즈의 음악이야말로 역시 그의 대표작이다.)
또한 운동밖에 모르는 무뚝뚝한 록키 발보아가 부인이 되는
애드리언(Adrian-Talia Shire, 1946, 미국 뉴욕)(위의 사진)과
어설프게 사랑을 나누는 장면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도 상당히 인상적인데, 바로
디 에타 리틀(De Etta Little)과 넬슨 픽포드(Nelson Pigford)
듀엣으로 부른
'내 마음을 앗아가는 당신(You Take My Heart Away)‘
이라는 곡으로서 영화 전체의 사랑의 테마(Love Theme)곡으로도
사용이 되었다.
이곡은 노래중간에 ‘Gonna Fly Now’의 일부 모티브가 섞여 있어서,
편곡도 그렇지만 반주 역시도 마치 ‘Gonna Fly Now’의 자매곡과
같은 느낌을 강하게 준다.
물론 이곡도 ‘Gonna Fly Now’와 함께 한동안 상당히 유행을 했었다.





한편의 영화가 공전의 히트를 하면 할리우드에서는 보통 속편을
만드는 것이 유행이고 그래서 일반적으로 3편의 시리즈 정도는
흔히 볼 수 있는 일이지만,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이 영화의 속편들은 1990년까지 무려 14년 동안,
세 명의 감독(주연인 실베스터 스탤론 포함)에 의해,
모두 5편까지 시리즈물로 만들어지는 ‘롱 롱 런‘을 하게 된다.
(그러나 3편까지가 진정한 속편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21세기에 들어와서 또 다른 속편, ‘록키 발보아’도
개봉되었지만, 글쎄? 과연 성공작이라고 할 수가 있을까?)

어쨌든 권투의 인기 소멸과 비례하여 이제는 이런 영화들도
어느새 모두 다 추억의 영화가 되어 버렸는데,
그래서 아마 “영원한 것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말이 과연 맞는 말 인지도 모른다.



* OST 앨범 수록곡 리스트- Bill Conti (1977)



01 Gonna Fly Now
02 Philadelphia Morning
03 Going The Distance
04 Reflections
05 Marines' Hymm - Yankee Doodle
06 Take You Back - Valentine
07 First Date
08 You Take My Heart Away - De Etta Little & Nelson Pigford

09 Fanfare For Rocky
10 Butkus
11 Alone In The Ring
12 The Final Bell
13 Rocky's Reward




* 관련 동영상모음;












revised. Jan.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