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1970년대 중

타미(토미) / Tommy 음악적 리뷰와 The Who의 자료 + 동영상 모음

김제건 2014. 2. 5. 16:38
타미(토미) / Tommy 리뷰와 The Who의 자료 + 동영상 모음
1975년/감독:Ken Russel/주연:Ann Margret + Oliver Reed + Roger Daltrey
음악: Pete Townshend +The Who /111분



고정관념을 깨는 진보주의적 사람들에 의하여
역사는 여러 분야에서 발전을 거듭 해왔지만,
“언제까지 푸치니의 오페라만 인기를 얻으라는 법이 있냐?”
밴드(그룹), 더 후(The Who)의 리드 기타리스트,
피트 타운셴드(Pete Townshend)는 생각을 했었나 보다.
전자 악기를 비롯하여 전기 기타와 드럼 등도 사용을 하면서,
시대 변천에 따라 새 시대의 오페라를 만들어도 세월이 흘러가면
이것 역시도 클래식이 되리라는 확신아래,
그는 (사상초유의) 전설적인 락 오페라, ‘타미(Tommy)‘
이미 1960년대에 만들게 된다.
그리고 1975년에는 이렇게 영화로도 만들어지면서 엄청난 반응을
얻게 되었고, 그래서 팝음악뿐만 아니라 인류의 문화사에도 하나의
큰 발자취를 남기게 되었다.
이 락 오페라는 또한 1979년부터는 런던의 웨스트엔드의 무대에서,
또 1990년대에는 뉴욕의 브로드웨이의 무대에서 계속 호평을 받았었다.



* 더 후 (The Who.1964-1982)의 주요 역사:

두 분 다 음악인이었던 부모아래서
12살 때부터 런던에서 기타를 배운
피트 타운셴드(Pete Townshend)
고교 동창인 베이스 기타리스트,
존 엔트위슬(John Entwistle)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으로 브리티쉬 음악(British Music)붐이 일던
1963년 말에 4인조 밴드그룹, 더 후(The Who)가 영국에서 출범하였다.
(이 둘은 1950년대 말부터 이미 밴드를 같이 한 적이 있었다.)

1964년: 클럽에 출연하면서 타운셴드의 십팔번인 기타부수기가 시작됨.
TV출연 개시, ‘I Can't Explain’과 ‘My Generation’ 발매 (MCA와 계약).
1965-1968년: ‘The Who Sings My Generation’(첫 앨범), ‘A Quick One’,
‘The Who Sell Out’ 발매, 미국에서도 인기. ‘Mod 문화’를 리드함.
1969년: 5월에 드디어 락 오페라, ‘Tommy’ 앨범 발매. 엄청난 반응 일으킴
미국, 우드스탁 훼스티발에 참가.
1970-1975년: ‘Live at Leeds’, ‘Who‘s Next’, ‘Quadrophenia’
‘The Who By The Numbers’등을 계속 발표. ‘펑크 문화’를 리드함.
1975년: 영화 ‘Tommy‘개봉. 그룹은 잠시 휴식기 가짐.
1978년: ‘Who Are You’ 발매, 드러머, 키스 문 사망,
실질적인 더 후 의 종말로 기록됨.
1979-1980년: 새 드러머, 케니 존스(Kenney Jones)영입, 투어 활동을 재개함.
1981-1982년: ‘Face Dances’, ‘It's Hard’ 발매, 고별 공연, 그룹 활동 종료.
1984년: 라이브 앨범 ‘Who‘s Last’ 가 나옴, 간간이 공연을 함.
1994년: 그룹 활동 30주년 기념 앨범인 ‘Thirty Years Maximum Of R&B’발매.


* 주요 기록:
* ‘브리티쉬 4 대 빅 그룹’으로 비틀즈, 롤링스톤스, 퀸과 함께 손꼽힘.
* 무그 신더사이저 악기를 1970년대에 적극 주로 활용한 그룹.
* 최초의 락 오페라를 만든 밴드그룹




* 더 후(The Who)의 멤버들:

* 피트 타운셴드 (Pete Townshend.1945년, 런던-리드 기타)


밴드의 실직적인 리더, 음악 창작 실력이 뛰어남,
이 영화의 음악을 비롯하여 더 후 의 대부분의 노래를 만듬.
과격한 무대 매너로 ‘악동, 타운셴드’ 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Homepage: http://www.petetownshend.co.uk/

존 엔트위슬 (John Entwistle.1945-2002-베이스)


악동 이미지의 피트 타운셴드 와는 정 반대로 가장 조용한 멤버,
작사가로서 뿐만 아니라 작곡실력도 만만치 않아 타운셴드 다음으로
많은 히트곡들을 만듬. 라스베이거스에서 심장마비로 2002년에 사망.
Homepage: http://www.johnentwistle.com/

로저 달트리(Roger Daltrey.1944년, 런던-리드 보컬)


170Cm의 왜소한 체구지만 뛰어난 가창력을 자랑하며,
1973년에는 솔로 앨범도 내어 인기를 얻었었다.
1975년의 영화, ‘타미‘에서 주연을 맡은 이후 인기 배우로도
활약을 하고 있고(30편 이상 출연),
최근에는 드라마 제작도 직접 한바가 있다.
Homepage: http://kathy.hispeed.com/

키스 문(Keith Moon.1946-1978-드럼)


그룹의 막내로서 형식에 억매이지 않는 자유롭고 폭발적인
드럼 연주가 인상적이었으나 그가 1978년 런던에서 약물과용으로
사망하자 그룹자체도 휘청거려 실질적인 더 후의 종말을 가져왔다.
로저 달트리는 ‘Under A Raging Moon’ 이라는 노래로 그를
추모하였다.
Homepage: http://www.keithmoon.com/



웨스트사이드 스토리(Westside Story. 1961)
사운드오브뮤직(The Sound Of Music .1965)같은
일반적인 뮤지컬로 생각하고 영화를 보신 분들 중에는
실망을 했다는 분들도 꽤 있었는데,
너무 음악이 하드(Hard)하다는 불평 외에도 실망의 또 다른
이유 중의 하나는 영화 속에 대사가 하나도 없다는 점이었다.
그렇다. 이 영화는 의도적으로 대사가 전무하게 만들어 졌다.
심지어 쉘부르의 우산 (Les Parapluies De Cherbourg. 1964)등과
같이 노래로 라도 대화를 나누는 장면조차 없다.
그저 28곡이나 되는 락(Rock) 음악만이 마치 연결된 뮤직
비디오같이 나올 뿐인데,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줄거리
전달에 어려운 점은 없다.
오히려 관객들의 상상력을 유발하는 좋은 동기가 되는
장점도 있는 것이다.



(실제로) 피트 타운셴드와 같이
경사스러운 2차 대전 종전 일에 태어난 주인공,
타미 워커(Tommy Walker-Roger Daltrey).
불행히도 아버지인 조종사,
워커 대위(Captain Walker-Robert Powell, 1944, 영국)가
전사한 후에 태어난 유복자이다.
어머니 노라 (Nora-Ann Margret, 1941, 스웨덴)
남자친구로 후랭크 (Frank-Oliver Reed, 1938-1999)
사귀게 되는데 타미가 6살이 되던 해인 1951년에 아주 큰 사건이
벌어진다.
바로 죽었다던 워커 대위가 살아 돌아오고, 침실에 있던 후랭크와
노라는 엉겹결에 그를 죽이고 만다.
그런데 바로 그 장면을 타미가 그만 목격을 한 것이다.
당황한 노라는 타미에게
“넌 아무것도 못 봤고, 못 들었으며, 또 누구에게도 이야기를 하면
안 된다(Nothing To See, Nothing To Hear, Nothing To Say)“

라고 울부짓는데, 이 때 정신적으로 크나 큰 충격을 받은 타미는
그 순간부터 못보고 못 듣고 말 못하는 장애인이 되고 만다.



후랭크와 노라는 재혼을 하고나서,
아들, 타미를 치료하기위해 여러 곳을 들르는데
티나 터너(Tina Turner.1939, 테네시)
역을 맡은 ‘The Acid Queen‘,
사촌, 케빈이 있는 어니 삼촌네(Keith Moon),
에릭 크랩튼(Eric Crapton.1945, 영국)
우두머리인 사교집단, (위의 사진) 그리고 정신과 의사
잭 니콜슨(Jack Nicholson, 1937, 뉴저지)까지
찾아가보지만 전혀 차도가 없다.
그러다가 핀 볼 게임에 몰두하게 되는 타미는
청소년이 되면서, 그 게임의 일인자인
핀볼 위저드(Pinball Wizard-Elton John, 1947, 영국)
물리치고 챔피언이 된다.
그리고 졸지에 청소년들의 새로운 우상이 되어가는 타미는
이후 잃었던 시력과 청각을 회복하고 말도 다시 하게 된다.
그러나 팬들의 폭동 와중에서 후랭크 와 노라는 비참한
살해를 당하고, 타미는 혼자서 새로운 인생을 출발하게 된다.



뮤지션이면서도 타미 역을 맡아 (데뷔작),
기가 막힌 연기를 보여준 로저 달트리는 이후 배우로서도 인기를
얻게 되지만, 34살의 한창 때의 나이였던 앤 매그릿의 연기와
노래는 그녀의 경력에서 최고 절정의 기량을 보여준 듯하다.
(이 영화로 미국 아카데미상의 후보가 됨)
한편, 그녀는 이 영화의 샴페인 씬을 찍다가 유리에 팔을 부상당하는
사고도 겪게 되는데, 그 바람에 원래 3달 예정이던 촬영이 6달로
연장되는 원인의 하나를 제공하여 백만 파운드 예산이
두 배로 늘어났다고 한다.
또한 티나 터너, 에릭 크랩튼, 엘튼 존의 출연도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하였지만 잭 니콜슨의 젊은 시절모습(정신과 의사)도 참으로
신선하게 보인다.
그동안 TV극을 주로 만들어 오던
켄 러셀(Ken Russel.1927, 영국)감독
연출도 칭찬할 만하지만, 그러나 역시 비지스(The Bee Gees)의
매니저이면서도 이 작품을 제작한
로버트 스틱우드(Robert Stigwood.1934, 호주)
기획력을 더 높이 사야만 할 것 같다.
비지스의 매니저로서 비지스를 물론 세계적인 스타로 만들어 냈지만,
비지스가 출연하였던 ‘Cucumber Castle(1970)‘의 실패를 극복하고,
1973년에 ‘예수 그리스도 수퍼스타(Jesus Christ Superstar)’를
만들어 성공을 한 후, 이어 이 작품으로 선풍을 일으키게 되었는데,
2년 후인 1977년에는 ‘토요일 밤의 열기(Saturday Night Fever)‘
다시 한 번 전 세계적으로 그의 명성을 날리게 된다.
(스틱우드와 비지스에 관한 자세한 얘기는 1977년의 Saturday Night Fever 리뷰를 참조)



영화에서는 총 28곡의 더 후 의 작품들이 나오지만,
OST 앨범에는 네 곡이 생략된 총 24곡의 음악이 담겨있다.
그리고 켄 러셀 감독의 요청에 의해 쉬운 줄거리 전달을 위하여
타운셴드는 (1969년에는 없던) 2곡의 새로운 곡을 1974년에
다시 만들어 추가 하였는데
이 영화에만 나오는 그 곡들은 초반부 장면에 나오는 ‘Champaine’ 과
후랭크와 노라가 처음 만나는 곳을 의미하는 ‘Bernie's Holiday Camp’이다.
전체적으로 역시 무그 신더사이저를 많이 사용하였고,
타운셴드의 놀라운 기타 연주 솜씨 역시 제 빛을 발한다.
또한 매우 많은 장면에서 앤 매그릿의 성숙된 목소리도 들을 수가 있다.
락 뮤직 매니아라면 반드시 빠트릴 수 없는 작품으로서 21세기에도
여전히 명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 OST 앨범 수록 곡 리스트와 주요 곡 해설:



1. Overture


2. It's a Boy
3. 1951/ The Who :

타미가 장애인이 되기 시작한 해의 비극을 노래한다.
“Nothing To See, Nothing To Hear, Nothing To Say” 라는 가사가
암울한 분위기의 무그 신더사이저 반주와 함께 계속 반복이 된다.
더 후 의 연주와 노래.
4. Amazing Journey
5. Sparks
6. Eyesight to the Blind / Eric Crapton :

매릴린 몬로의 우상을 숭배하는 사교 집단의 우두머리로 나오는
에릭 클랩튼이 직접 노래도 하며 기타를 연주하는데
역시 그의 대단한 연주 솜씨를 느낄 수가 있다.



7. Christmas
8. Cousin Kevin

9. The Acid Queen / Tina Turner :
The Ike & Tina Turner로 남편과 함께 명성을 얻던 티나 터너가
솔로로 1973년에 새 출발을 하면서 이 영화에 출연 하였는데,
이후 ‘매드맥스(Madmax)’ 등 많은 영화에도 출연을 하는 계기가
되었고, 1980년대의 흑인 음악의 여걸로서 본격 성장을 하게 된다.
섹스와 약물로 타미를 치료할 수 있다고 절규하는 이 The Acid Queen.
역시 노래의 가창력이 대단하다.



10. Underture
11. Do You Think It's Alright?
12. Fiddle About / Keith Moon :

어니 삼촌의 집에 타미를 맡기고 가면서 노라는 “괜찮을까?”라고
노래를 하고(11번째 곡) 이어 어니역을 맡은 키스 문이 마치
미친 사람 같은(재미 난) 분장을 하고 노래를 한다.
13. Pinball Wizard / Elton John :
노래 제목 그대로 핀볼 위저드로 영화에 처음 출연한 엘튼 존이
무대에서 타미와 게임을 하며 신나게 이곡을 부른다.
키를 두 배나 키운 높은 굽의 구두를 신고, (우습게 생긴)
피아노를 연주하며 노래하는 모습이 재미있다.



14. There's a Doctor
15. Go to the Mirror
16. Tommy, Can You Hear Me? / Ann Margret :

핀 볼 챔피언으로 성공을 한 아들에게 이젠 제발 정상으로 돌아오라고
절규하듯이 앤 매그릿이 춤추며 노래를 한다.
다음(17번째 곡) 까지 메들리 로 이어지면서 장애인 타미를 비추는
허상의 거울을 깨고 그를 정상인으로 다시 회복시킨다.



17. Smash the Mirror
18. Sensation
19. Miracle Cure
20. Sally Simpson
21. I'm Free / Roger Daltrey :

정상을 회복한 타미가 수영을 하면서, 또 꽃밭과 해변을 마음껏
뛰어다니면서 과거의 악몽에서 자유로워진 자신을 노래하고 있다.
이 락 오페라에서 대중들에게 가장 큰 히트를 한 곡인데,
역시 피트 타운셴드의 절묘한 기타 연주가 일품이다.



22. Welcome
23. Tommy's Holiday Camp
(아래 메들리의 동영상)
24. We're Not Gonna Take It / The Who (아래 동영상 +가사) :
‘I'm Free’와 함께 대중들에게 역시 히트를 한 곡으로서,
Tommy's Holiday Camp에 모인 팬들 앞에서 로저 달트리가
즐겁게 노래를 시작하지만, 중간에 팬들이
“우린 그러지 안을 거야(We're Not Gonna Take It)" 라며
폭동을 일으키고 후랭크 와 노라를 살해한다.
이 곡의 중간에 죽은 노라 앞에서 애절한 목소리로 타미가 울부짖는
또 한곡의 별도 노래, ‘See Me, Feel Me, Touch Me, Hear Me‘가
영화 속에서는 다음 곡인 ’Listening To You(위의 노래)‘에
메들리로 연결이 되면서 이 락 오페라의 휘날레를 장식한다.
이렇게 3곡의 노래가 복합적으로 합쳐진 곡,
‘We're Not Gonna Take It’은 이 오페라, ‘타미‘를 대표하여
‘우드 스탁 앨범(1970)‘에도 수록이 되면서 더욱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Twisted Sister 나 Sweet Pea의 동명의 노래와는
완전 다른 곡이다.



Welcome to the camp,
I guess you all know why we're here.
My name is Tommy
And I became aware this year
If you want to follow me,
You've got to play pinball.
And put in your earplugs
Put on your eyeshades
You know where to put the caulk
Hey you getting drunk, so sorry!
I've got you sussed.
Hey you smoking Mother Nature!
This is a bust!
Hey hung up old Mr. Normal,
Don't try to gain my trust!
'Cause you ain't gonna follow me any of those ways
Although you think you must
Fans:
We're not gonna take it........Gonna break it, gonna shake it,
let's forget it better still
Tommy:
Now you can't hear me,
your ears are truly sealed.
You can't speak either,
your mouth is filled.
You can't see nothing,
and pinball completes the scene.
Here comes Uncle Ernie to guide you to
Your very own machine.
Fans:
We're not gonna take it
We're not gonna take it
We're not gonna take it
We're not gonna take it
We're not gonna take it
Never did and never will
Don't want no religion
And as far as we can tell
We ain't gonna take you
Never did and never will
We're not gonna take you
We forsake you
Gonna rape you
Let's forget you better still.
Tommy:
See me.
Feel me.
Touch me.
Heal me.
Listening to you,
I get the music.
Gazing at you,
I get the heat.
Following you,
I climb the mountains.
I get excitement at your feet.
Right behind you,
I see the millions.
On you,
I see the glory.
From you,
I get opinions.
From you,
I get the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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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sed. Jan.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