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건 361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 Leaving Las Vegas 음악적 리뷰 + 동영상모음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 Leaving Las Vegas 음악적 리뷰 + 동영상 모음 1995년/감독: Mike Figgis /주연: Nicolas Cage + Elisabeth Shue 음악: Mike Figgis /110분 십대 때부터 소울과 블루스 음악에 심취하여, 1960년대에 기타리스트로서 그리고 또 트럼페터로서 R&B 그룹과 밴드 활동을 직접 한 바가 있는 마이크 휘기스(Mike Figgis. 1948, 영국)감독의 음악적 재능이야 두말할 필요가 없지만, 그건 그렇다 할지라도, 세상에는 독불장군이 있을 수 없다고, 만일에 스팅 (Sting, 1951, 영국)이라는 가수가 이 영화의 3곡이 되는 주제곡들을 안 불렀다면, 전체 오리지널 스코어(OS)를 직접 작곡도 하고 거기다, 트럼펫까지도 직접 연..

사랑할 때 버려야할 아까운 것들/ Something's Gotta Give 리뷰+ 동영상 모음

사랑할 때 버려야할 아까운 것들/ Something's Gotta Give 리뷰+ 동영상 모음 2003년/제작 + 각본 + 감독: Nancy Meyers/주연: Jack Nicholson + Diane Keaton + Keanu Reeves/음악: Hans Zimmer/128분 세월이 흘러 가면, 언어도 진화하고 변하게 마련이어서 이런 저런 이유로 몇 십 년 전 만해도 없던 새로운 신조어들이 여러 나라에서 공통적으로 속속 등장을 하고 있는 추세이다. 재미 난 건 누가 만들었는지 ‘영 계’라는 희한 한 단어도 그중의 하나인데, 원래는 부드러울 ‘영(嬰)’에다 닭을 뜻하는 ‘계(谿)’가 합쳐진 한자(漢字)로서 주로 삼계탕에 쓰이는 부화한지 10주 미만의 어린 닭을 의미한다고 하지만, 이 어린 닭을 영어로 의..

형사/살인의 사실/ Un Maledetto Imbroglio 음악적 리뷰 + 동영상 모음

형사/살인의 사실/ Un Maledetto Imbroglio 음악적 리뷰 +동영상 모음 1959년/각본+감독+주연: Pietro Germi /주연: Claudia Cardinale + Pietro Germi/음악: Carlo Rustichelli/120분. 대단히 비극적인 장면에서나 나올 법 한 심각하고 비장한 전주가 잠시 흐른 뒤, 이어 잔잔하게 통기타의 반주가 이어집니다. 그리고 그 반주에 맞춰 결코 미성이라고 할 수 없는 한 여인네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아모레, 아모레, 아모레, 아모레 미오.....”. 정말 엄청나게 많이 듣던 노래이죠. 제목도 그래서 그 당시엔 ‘아모레 미오’인줄 알았습니다. 1960년대에는 하루에도 몇 번씩 라디오 에서 흘러나오던 노래, 한국에 아모레 라는 단어를 널리 알렸..

훔친 키스 / Baisers Volés 음악적 리뷰 + 동영상 모음

훔친 키스 / Baisers Volés 음악적 리뷰 + 동영상 모음 1968년/ 각본+감독: François Truffaut / 주연: Jean-Pierre Léaud + Claude Jade / 음악: Antoine Duhamel + Charles Trenet / 90분 프랑스가 낳은 천재적인 영화인의 한 사람, 프랑수와 트뤼포(François Truffaut. 1932-1984)의 자전적인 인물(Alter Ego)로 스크린에서 재창조가 된 앙투완 드와넬(Antoine Doinel)은 1959년도 깐느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는 등, 트뤼포의 출세작이라고 할 수가 있는 ‘400번의 구타(Les 400 Coups. 1959)’를 통해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된다. 그 작품이 앙투완 드와넬의 불우하였던 1..

안개 낀 밤의 데이트/ Ta Kokkina Fanar(p)ia(The Red Lanterns) 리뷰 + 동영상

안개 낀 밤의 데이트/ Ta Kokkina Fanar(p)ia(The Red Lanterns) 리뷰 + 동영상 1963년 / 감독: Vasilis Georgiadis/주연: Jenny Kalezi + Giorqos Foundas 음악: Stavros Xarhakos/132분, 흑백 작곡가가 어느 특정 영화만을 위하여 만든 메인 테마(Main Theme)와 오리지널 스코어(OS)를 우리들은 보통 ‘영화 음악’이라고 말 합니다. 그러나 감독이나 뮤직 수퍼바이저 등이 기존에 이미 발표가 되었던 음악을 영화에 차용을 해서 쓰는 경우, 이를 주로 삽입곡이라고 부르는데, 이렇게 차용이 되어 쓰여 진 ‘일반 음악‘의 경우에 ’영화 음악‘이 아니라고 부정 할 수는 없겠지만, 그러나 이런 경우, ‘주(主-Main) 제(..

하이랜더 / Highlander 음악적 리뷰 + 동영상 모음

하이랜더 / Highlander 음악적 리뷰 + 동영상 모음 1986년/ 감독: Russell Mulcahy / 주연; Christopher Lambert 음악: Michael Kamen + Queen / 116분 진시황제(秦始皇帝)의 사신들이 불로장생의 약을 구하러 우리나라까지 찾아 왔었다고 하듯이, 사람들은 누구나 오래 살고 싶어 하는 욕망을 다 갖고 있다. 그래서 무병(無病)장수(長壽)야말로 인류의 오랜 역사에서 언제나 있어왔던 로망이라고 할 수가 있겠는데, 그런데, 죽지 않고 영원히 사는 것도 고통일까? 여기, 죽지 않는 불사신(The Immortal)의 운명으로 태어나, 수세기 동안을 비밀스러운 삶을 살아온, 그래서 이제는 제발 평범한 사람들과 같이 그만 죽기를 바라는 한 사나이가 있다. 서기 ..

웨스턴/Once Upon A Time in The West 음악적 리뷰 + 동영상 모음

웨스턴/Once Upon A Time in The West 음악적 리뷰 + 동영상 모음 1968년/ 감독: Sergio Leone / 주연: Henry Fonda + Claudia Cardinale + Charles Bronson / 음악: Ennio Morricone /165분 "나는 피아노 앞에서는 작곡을 하지 않는다. 그런 일들은 아마추어들이나 하는 짓이고, 나는 항상 책상 앞에 앉아 영화 음악을 만든다. 그리고 많은 영화 음악들을 촬영 전에 미리 만들어 감독에게 들려준다." 2020년까지 무려 550편이상의 영화음악을 만들어오면서 누가 뭐래도 현대 영화음악의 최고의 작곡가로 손꼽히는 엔니오 모리꼬네(Ennio Morricone. 1928-2020. 로마)가 자신의 작곡에 관하여 했던 말이다. (정..

원스 어펀 어 타임 인 아메리카 / Once Upon A Time In America 음악적 리뷰 + 동영상모음

원스 어펀 어 타임 인 아메리카 / Once Upon A Time In America 음악적 리뷰 + 동영상 모음 1984년/ 각본+감독: Sergio Leone /주연: Robert De Nero + James Wood + Burt Young + Jennifer Connelly/음악: Ennio Morricone / 227분 ‘마카로니 웨스턴(또는 ‘스파게티 웨스턴’)‘ 이라는 서부 영화의 변종 영화 장르를 개척해 낸 개혁성향이 아주 강한 이태리 로마 출신의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셀지오 리오네. 1929-1989. 이태리)은 1964년도에 한국에서도 대단한 반응을 불러일으킨바 있는 ‘황야의 무법자 (For a Few Dollars More)’로 드디어 미국 영화시장 상륙에 성공을 하였다. 그리고 숱한 ..

벤 허 / Ben-Hur 음악적 리뷰 + 동영상 모음

벤 허 / Ben-Hur 음악적 리뷰 + 동영상 모음 1959년/ 원작: Lew Wallace/ 공동제작 + 감독: William Wyler 주연: Charlton Heston 외/ 음악: Miklos Rozsa/ 224분 인간의 운명은 전지전능하신 신(神)에 의해 결정이 되며, 또 태어날 때부터 이미 자신의 운명은 다 결정이 되어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그게 아니고, 한 사람의 운명은 자기 자신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개척해나가는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글쎄? 어느 쪽의 말이 옳다고 딱 부러지게 말할 수 있는 그런 쉬운 사안은 절대로 아니지만,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 비슷한 나이로 같은 동시대를 살았던 이 영화 속의 주인공의 인생 여정을 살펴보면 이렇게 전혀 다른 각도의 운명론, 둘 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