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기타

생 과 사 / Marcia O Crepa / Commando 주제곡

김제건 2014. 12. 6. 10:26
생 과 사 / Marcia O Crepa / Commando 주제곡
1962년/감독: Frank Wisbar /주연: Stewart Granger + Dorian Gray
음악: Angelo Francesco Lavagnino /101분. 흑백



세월이 흘러가면서,
음악의 유행 패턴이란 것도 당연히 변하게 마련이다.
음악 자체를 녹음하는 기술이 개발 되고(1876년),
또 평판 레코드로 출반을 시작(1896년)한 후,
1930년대부터 열린 LP 레코드시대.
이후, 이 음반들을 통해 고전 음악과 더불어 꾸준하게
인기를 누려오던 모던 오케스트라의 연주 음악과
또 각 개별 악기들의 연주 음악(우리가 흔히
‘경음악’ 이라고 표현을 했었다)

언젠가부터 유행의 물결에서 아예 사라져
버린 것은 참으로 유감이 아닐 수 없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케니 지(Kenny G)의
소프라노 색소폰 연주 등,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던 연주 음악들은
21세기로 접어들면서 제작 자체가
거의 되고 있지 않는 듯하다.



20세기에 최고로 대중적인 인기를 누린
트럼펫 연주자를 꼽자면 역시 21세기 아직까지도
‘재즈의 아버지’라 불리는
루이 샛치모 암스트롱
(Louis Satchimo Armstrong. 1901-1970. 미국)

들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러나 미국의 재즈 트럼페터들을 제외하고
이태리 출신의 기교파 트럼페터로서, 1960년대에
니니 로쏘(Nini Rosso. 1926-1994. 이태리)
발표했던 트럼펫 연주음악의 인기는 특히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참으로 대단했었다.
그의 음악을 들으면, 한 순간에 마음이 후련해 질 정도로
시원함과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맑은 음색이 특징인데,
이 니니 로쏘의 최대 히트곡하면 아무래도 우리가
‘밤하늘의 트럼펫‘이나 또는 ‘적막의 블루스’ 라고 소개했던
‘일 씨렌찌오(Il Silenzio. 1965)’가 아닌가 싶다.
그러나 이곡이 히트하기 몇 년 전에
연주중간에 노래도 직접 부른 영화 ‘생 과 사 ’의
주제곡으로 또는 ‘방랑의 마치‘로 소개가 되었던
‘콘체르또 디스페라또(Concerto Disperato)‘
인기도 결코 만만치 않았다.

* ‘콘첼또 디스페라또(Concerto Disperato)‘ By Nini Rosso


* ‘콘첼또 디스페라또(Concerto Disperato)‘ By Ken Thorn Band Orch.


* ‘일 씨렌찌오(Il Silenzio)' By Nini Rosso


우리나라에서는 극장 상영도 상영이었지만,
흑백 TV시절(1980년대 이전)에 주말의 명화시간을
통하여 여러 번 방영이 되었었다.
드골 대통령도 즐겨 쓰던 원통형의 군인모자에다
흰 천을 매달아 귀와 목을 가린 채 행군하던
대원들의 모습,
그리고 직역을 하면 “절망의 콘체르토”가 되는
‘콘첼또 디스페라또’
흐를 때에 절망적인 모습으로 무더위 속에서
사막을 헤매던 외인부대의 병사들이 눈에 선하다.
아프리카의 알제리로 파견이 되어
그곳의 반군 대장을 잡아오는 임무를 수행하는
프랑스의 외인부대(French Foreign Legions)
이야기가 줄거리이지만
정작, 제작은 프랑스가 아니고 이태리와 독일의
자본합작으로 만들어졌다.
그리고 프랑스인 외인부대장,
르 블랑 대위(Captain Le Blanc)역 으로는
흰머리가 무척 인상적이었던 영국출신의 명배우,
스튜어트 그랜저(Stewart Granger. 1913-1993. 영국)
(맨 위 사진)가 열연을 펼쳤었는데,
1962년 같은 해에 출연을 하였던
‘소돔과 고모라(Sodom And Gomorrah. 1962)‘
비롯한 또 다른 세편의 영화들보다는
인기를 많이 얻지 못한 듯 하였다.



감독이 독일 출신
프랑크 비즈바(Frank Wisbar. 1899-1967. 독일)
이어서 그런 건 아니겠지만, 제작할 때의 오리지널 언어가
영어가 아닌 독일어로 만들어졌다 점도 특이하다.
전체 영화음악은 이태리 출신의 중견작곡가인
안젤로 프란체스코 라바니노
(Angelo Francesco Lavagnino. 1909-1987. 이태리)

맡아 오리지널 스코어(OS)를 만들었으나,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콘첼또 디스페라또(Concerto Disperato)‘
테마(Theme)는 연주자인, 니니 로쏘가 직접 작곡을
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1960년에 산레모가요제에 관한 음악 영화에
트럼페터로 출연을 한 이래, 이 ‘콘첼또 디스페라또’가
히트를 해서 그런지 이듬 해, 1963년부터 니니 로쏘는
본격적으로 배우로도 활동을 하였는데,
1969년까지 약10편의 영화에 출연을 하였으나,
1994년(10월5일)에 암으로 인한 오랜 투병 생활 끝에
별세하였다.

* 니니 로쏘의 다른 연주:





* 관련 동영상:




Jay. Apr.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