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1980년대 중

탑 건 / Top Gun 음악적 리뷰 + 동영상 모음

김제건 2012. 8. 20. 19:43
탑 건 / Top Gun 음악적 리뷰 + 동영상 모음
1986년/ 감독: Tony Scott /주연: Tom Cruise + Val Kilmer + Kelly Mcgillis
음악: Harold Faltermeyer + Giorgio Moroder / 110분



탑 건(Top Gun):
전투기 조종사 중에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그리고 기술적으로
최고의 기량을 보유한 최우수 조종사를 지칭하는 단어지만,
원래는 사관 학교의 최우수 졸업자를 의미하는 단어였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올해의 탑 건’을 선정하여 발표하는 뉴스를
매년 들을 수가 있지만(2010년이 제50대),
최근에는 각 나라마다 이렇게 한 해의 최우수 조종사를 선정하여
각종 포상들을 하는 모양이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의 ‘탑 건’은 현재 복무중인 우수 조종사들을
재교육하는 파이터 웨펀스 스쿨(Fighter Weapons School.
1969년 설립)
과 또 교육 그 과정 자체를 의미하기도 하는데,
바로 우리들의 멋진 주인공, 매버릭(Maverick) 중위(Tom Cruise,
1962, 미국)
도 이 ‘탑 건 교육’을 받게 된다.



월남전에서 의문의 비행 사고를 당한 아버지에 이어
2대에 걸쳐 전투기 조종사로 복무 중인 매버릭 중위.
이상하게도 그는 실력은 출중하지만, 항상 2인자의
자리에만 머물러있다.
거칠고 규율을 무시하는 너무 공격적인 성향 등이 그 이유라고
하는데, 인도양 상에서는 적기와 2m정도의 근접 비행까지 하여
문제가 되기도 한다. 항공모함에서의 비행 파트너인,
구스(Goose-Anthony Edwards, 1962, 미국)와 함께
탑 건 교육을 받기위해 캘리포니아의 마이라마(Mairamar)로 온
그는 우연히 한 바(Bar)에서 민간인 항공 전문가이자 교관인
샬롯(Charlotte-Kelly Mcgillis, 1957, 미국 CA)을 알게 되고,
시간이 가면서, 점차 사랑을 나누게 된다.
한편, F-14의 비행교육 중에 제트기류로 인한 엔진 고장사고가
갑자기 발생을 하고, 비상 탈출과정에서 그만 구스가 죽게 되자,
매버릭은 자책감에 그만 교육 자퇴까지 생각할 정도로 의기소침
해진다.



결국, 아버지 동료였던 상관의 충고로 졸업은 하게 되지만
그의 라이벌, 아이스 맨(Ice Man-Val Kilmer, 1959, LA)에게
탑 건 트로피가 돌아가게 되고, 그는 또 다시 2인자로 머문다.
그러나 비상사태가 발생하여 긴급 출동한 인도양 상공에서
그는 비록 백업(Back-Up)요원이었지만, 위기에 처한 라이벌,
아이스 맨을 구하고 미그(MIG)기를 무려 4대나 격추하는
전공을 세우면서 일약, 영웅으로 부상을 하고, 또 그가 원하는
방향으로, 영광스러운 ‘탑 건의 교관(The Best Of Best)’
되어 다시 마이라마로 돌아오게 된다.
그리고 워싱턴으로 갔었던 샬롯과도 행복한 해후를 하게 된다.



이 영화는 평범한 10대 스타에 머물러있던, 탐 크루즈 에게
본격적인 성인 스타로의 발돋움을 하는 계기를 준 출세작이다.
지금은 물론 21세기, 최고의 남성배우 중 한 명이지만,
24살의 싱그러운 그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이 작품은 제공하고 있다.
전투기 조종사로서 무척이나 잘 어울렸던 이 크루즈와 함께
발 킬머 역시도 덩달아 유명해지는 결과를 나았지만, 그러나
무명이었던 토니 스캇 (Tony Scott. 1944-2012. 영국) 감독이
정작 더욱 더 큰 출세를 하게 된다.
‘글래디에이터(Gladiator. 2000)’의 명감독,
리들리 스캇(Ridley Scott. 1937, 영국)의 동생으로서 거장인
형만큼의 명성은 얻지 못했지만, 그러나 그는 이 작품 이후,
‘라스트 보이스카우트(The Last Boy Scout. 1991)’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Enemy Of The State. 1998)‘
‘맨 온 파이어(Man On Fire. 2004)’, ‘언스토퍼블(Unstoppable.
2010)’
같은 액션 작품으로 계속해서 발군의 실력을 과시한다.
(아쉽게도, 21세기에는 ‘탑 건 2‘ 제작도 준비 중이었다고 한다.)
한 편, 21세기의 최고의 제작자로 손꼽히고 있는
제리 브룩하이머(Jerry Bruckheimer. 1945, 디트로이트)에게도
이 영화는 상당히 의미가 큰 작품이었는데,
그동안의 ‘플래쉬 댄스(Flash Dance. 1983)’ ‘베버리 힐스 캅
(Beverly Hills Cop. 1984)’
등의 성공을 훨씬 뛰어넘은 대박을
터트림으로서, 오늘날, 할리우드의 최고의 큰 손이 되는 발판을
만들어 준 셈이었다.



제리 브룩하이머는 최신예 전투기의 공중 촬영씬이 많은 이 영화에
마치 뮤지컬 작품 같은 역 발상적인 OST 음악 연출을 기획하였고
(무려 14곡의 팝송을 삽입),
당시에 전 세계적으로 유행을 하던 디스코 음악의 대가로 떠올랐던
졸지오 모로더(Giorgio Moroder. 1940, 이태리)에게
주제곡 작곡을 의뢰 하였는데, 졸지오가 만든 몇 곡의 음악들은
영화의 히트 못지않은 대단한 선풍을 불러 일으켰고, 또 미국의
아카데미상과 골든 글로브에서도 주제가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그러나 전체 오리지널 스코어(OS)는
그동안 브룩하이머의 작품들에서 계속 배경음악을 담당해왔던
독일 출신 해롤드 팔터마이어(Harold Faltermeyer. 1952, 뮌헨)
만들었는데, 아무래도 졸지오 모로더의 인기곡들에 묻힌 느낌도
없지는 않다. 자, 그러면 이 영화를 통해 더욱 더 유명해진
몇 곡의 팝송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 OST 앨범 수록곡 리스트:


05. TAKE MY BREATH AWAY – BERLIN


OST 앨범의 순서를 임의로 바꾸면서까지,
5번째인 이곡을 제일 먼저 소개하는 이유는
이 영화를 대표하는 사랑의 테마(Love Theme)곡 (대용)으로
쓰이면서 이 음악이 주제곡 이상으로 너무나도 유명해졌고,
또 졸지오 모로더에게 큰 상들을 안겨준 곡 때문이기도 하다.
매버릭이 저녁 약속을 한 샬롯의 집을 찾아갈 때를 비롯하여
여러 번 (기타) 연주로도 흘러 나오지만,
이들의 정사 장면에서는 그룹(밴드), 벌린(베를린-Berlin)
가사가 있는(아래 가사 참조) 노래로 들을 수가 있다.
물론 이들, 벌린 밴드를 일약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만들었지만,
굳이 이곡의 제목을 번역을 하자면 ‘날 죽여 줘’ 정도가 되겠다.

Watching every motion
in my foolish lover's game
On a sailor's ocean
finally lovers know no shame
Turning every tide into
some secret place inside
Watching in slow motion
as you turn around and say
Take my breath away
Take my breath away
Watching I keep waiting
still anticipating love
Never hesitating to become
a fated love
Turning every tide into
some secret place to hide
Watching in slow motion
as you turn to me and say
My love * Repeat
through the hourglass I saw you
In time you slipped away
When the mirror cracked I called you
And turned to hear you say
If only for today
I am unafraid * Repeat




01. DANGER ZONE - KENNY LOGGINS


영화가 시작이 되는 첫 장면,
인도양상에 있는 항공모함에서 전투기들이 이착륙을 할 때
신나게 나오는 곡이며, 매버릭이 탑 건 교육 발령 후에
마이라마에서 모터사이클을 타고, 활주로 옆을 질주할 때를
비롯하여 모두 세 번이나 들을 수가 있다.
1970년대 초에, 로긴스 앤 메시나(Loggins & Messina)의
멤버로 활약한 이래, 1984년에 영화, ‘풋 루즈(Footloose)’의
메인 타이틀곡으로도 인기를 얻었던
케니 로긴스(Kenny Loggins. 1948, 워싱턴)
특이하게도 하드 락 스타일로 불렀는데, 오래전 이미지같이
차분한 창법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상당히 유명해진 곡이다.
그의 노래는 이곡 외에도 조종사들이 해변에서 배구 시합을
할 때 나오던 ‘PLAYING WITH THE BOYS’ 라는 곡도
함께 삽입이 되었는데 역시 이 ‘위험 지역’과 비슷한
분위기의 신나는 노래이다.

Revvin' up your engine
Listen to her howlin' roar
Metal under tension
Beggin' you to touch and go
Highway to the Danger Zone
Ride into the Danger Zone
Headin' into twilight
Spreadin' out her wings tonight
She got you jumpin' off the deck
And shovin' into overdrive
Highway to the Danger Zone
I'll take you
Right into the Danger Zone
You'll never say hello to you
Until you get it on the red line overload
You'll never know what you can do
Until you get it up as high as you can go
Out along the edges
Always where I burn to be
The further on the edge
The hotter the intensity
Highway to the Danger Zone
Gonna take you
Right into the Danger Zone


02. MIGHTY WINGS - CHEAP TRICK


가사 자체부터 전투기 조종사가 주인공인 이 영화에 맞게
만들어 진 (역시) 신나는 곡이지만, 엔딩 크레디츠에서만
들을 수가 있다.
이 영화의 주제곡을 부른 가수나 그룹들 중에서는
당시에 제일 유명한 밴드, 칩 트릭(Cheap Trick)
불러서 화제였으나, 결과적으로는 그리 큰 히트를 하지는
못하였다.

03. PLAYING WITH THE BOYS - KENNY LOGGINS


04. LEAD ME ON - TEENA MARIE


06. HOT SUMMER NIGHTS - MIAMI SOUND MACHINE
07. HEAVEN IN YOUR EYES - LOVERBOY

08. THROUGH THE FIRE - LARRY GREENE
09. DESTINATION UNKNOWN - MARIETTA
10. TOP GUN ANTHEM –HAROLD FALTERMEYER; STEVE STEVENS
11. (SITTIN'ON)THE DOCK OF THE BAY - OTIS REDDING



모터사이클을 타고 찾아 간 샬롯의 집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라디오에서 이 옛 곡이 흘러나오는데,
매버릭의 아버지가 좋아하던 곡이라서 이 곡을 들으면서,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와 자신의 어릴 때 이야기를 하게 된다.
흑인 가수 오티스 레딩(Otis Redding)이 1967년에 발표.
당시 유행하던 소울 음악의 내음이 물씬 풍겨나는 곡으로서
문자 그대로 “올디스 벗 구디스(Oldies But Goodies)“ 명곡!

Sittin' in the mornin' sun
I'll be sittin' when the evenin' comes
Watchin' the ships roll in
Then I watch 'em roll away again
I'm sittin' on the dock of the bay
Watchin' the tide, roll away
Sittin' on the dock of the bay
Wastin' time
Left my home in Georgia
Headed for the Frisco Bay
I had nothin' to live for
Looks like nothin's gonna come my way
I'm just sittin' on the dock of the bay
Watchin' the tide roll away
Sittin' on the dock of the bay, wastin' time
Looks like nothin's gonna change
Everything, everything remains the same
I can't do what ten people tell me to do
So I guess I'll just remain the same
I'm sittin' here restin' my bones
Two thousand miles, I roam
Just to make this dock my home
I'm just gonna sit, on the dock of the bay
Watchin' the tide roll away
Sittin' on the dock of the bay
Wastin' time


12. MEMORIES - HAROLD FALTERMEVER
13. GREAT BALLS OF FIRE - JERRY LEE LEWIS



락큰롤 음악의 초기 선구자였던, 제리 리 루이스(Jerry Lee Lewis)
기타가 아닌 피아노를 치며 유행을 시켰던 1950년대의 유명한 곡인데,
구스가 아들을 피아노위에 앉혀놓고 클럽에서 부인(맥 라이언)과 함께
신나게 부르는 곡이다.
(맥 라이언이 유명해지기 전의 단역 시절의 모습을 볼 수가 있다)
매버릭 과 샬롯도 합류를 하여 노래를 같이 부르는데
제리 리 루이스의 일대기를 그린 1989년도, 영화의 제목도
바로 이 노래의 제목인 ‘GREAT BALLS OF FIRE’이다.

You shake my nerves and you rattle my brain
Too much love drives a man insane
You broke my will, but what a thrill!
Goodness gracious! Great balls of fire!
I laughed at love 'cause I thought it was funny
You came along and moved me honey
I've changed my mind, this love is fine
Goodness gracious! Great balls of fire!
Kiss baby, hmmmm..... feels good
Hold me baby
Well...I want to love you like a lover should
You're fine, so kind
I want to tell this world that you're mine mine mine mine
I chew my nails and I twiddle my thumbs
I'm real nervous but it sure is fun
Come on baby, you drive me crazy
Goodness gracious! Great balls of fire!
Well.....kiss me baby, hmmmm.... feels good
Hold me baby
Well..... I want to love you like a lover should
You're fine, so kind
I want to tell this world that you're mine mine mine mine
I chew my nails and I twiddle my thumbs
I'm real nervous but it sure is fun
Come on baby, drive me crazy
Goodness gracious! Great balls of fire!


14. YOU'VE LOST THAT LOVIN' FEEING - THE RIGHTOUS BROTHERS


우리나라에서는 ‘Unchained Melody’로 너무나 잘 알려진,
남성 듀엣, 라이처스 브라더스(Righteous Brother)가 부른
곡으로서 20세기말 조사에서 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로도 선정이 된바 있다.
클럽에 앉아있는 샬롯을 처음 보았을 때 마이크를 잡고
그녀에게 접근하여 매버릭이 이곡을 선창하자,
구스를 비롯한 군인들이 다 함께 합창을 한다.
이런 둘만의 사연이 담겨있는 이 곡은 마지막에 샬롯이
쥭박스(Jukebox)에 동전을 넣고 노래가 나오는 순간,
두 주인공이 다시 해후를 하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15. PLAYING WITH THE BOYS (DANCE MIX) - KENNY LOGGINS



* 관련 동영상 모음:












revised. Aug.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