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

어서 오세요. 반갑습니다.

김제건 2013. 1. 14. 15:21
김제건의 작은 세계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Welcome to My Little Corner of the World !



영화는 흔히들 '종합 예술(Synthetic Art)' 이라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영화 한 편을 만들기 위해선 참으로 많은
친구들을 필요로 합니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가장 친한 친구는
바로 ‘음악(Music)‘이 아닐까요?
그렇습니다.
음악이야말로 영화의 가장 친한 친구중의 친구입니다.
무성영화 (엄밀히 말해 대사가 안 들리는 영화) 시절에도
피아노 한 대 이건, 또는 오케스트라가 영화관에서
직접 연주를 하건 영화 음악은 분명히 존재 하였습니다.
따라서 음악이 없는 영화는
오래전서부터 상상조차 할 수가 없었습니다.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드는 것은 감독의 몫이지만,
관객들의 눈물을 결국에 흘리게 만드는 것은
오직 영화 음악뿐이라고 어느 유명한 감독도 말했었지만,
영화가 진행 중인 상태를 대사 없이도
알려주는 가장 좋은 방법 역시 음악뿐이고,
또 그 대사 없는 장면에서도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음악 밖에 없죠.
신경을 자극하는 그 현악기의 무섭고 강한 선율이 없는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명작,
'싸이코(Psycho. 1960)‘를 상상해본다면,
과연 음악이야말로 영화에서 절대 없어서는 안 될
가장 소중한 친구라는 것이 금방 이해되실 것 입니다.



우리나라와 한국인을 상징하는 음악, ‘아리랑’
1926년의 나운규의 대표작인 ‘아리랑’의 주제곡으로
사용이 되면서 전 국민에게 더욱 더 유명 해졌고,
빙 크로스비의 ‘White Christmas (1942)' 역시도
영화(1954) 주제곡으로 더 큰 인기를 얻었듯이
영화 음악이 현대 사회에 미친 영향은 너무나 지대합니다.
바로 영화에 나왔던 주제곡이나 삽입 음악들 자체가
현대 음악계의 메인 스트림으로 자리 잡는 시대가 되었고,
그래서, 영화음악을 그 자체의 한 장르에만 머물게 하며,
영화 음악이라고 따로 구분할 필요조차 없어진
그런 시대에 우리는 지금 살고 있는 거죠.



영화음악도 시대가 변해감에 따라
많은 변천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피아노 한 대나 기타 하나로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영화가 있는가 하면,
100명이상의 풀 오케스트레이션 연주로
웅장함을 더하게 하는 대작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컴퓨터의 발달로 신서사이저 같은 전자악기가
여러 악기를 대신하는 경우도 있죠.
또한 1960년대 초중반서부터는 이런 복잡한 과정의
오리지널 스코어(OS)는 아예 만들지도 않고
기존에 발표된 팝송들을 몇 십 곡씩 삽입하면서
전체 영화음악을 대신하는 경우도 생겨났습니다.



그러다 보니, 영화를 보면서
이거 어디서 많이 듣던 곡인데 하는 느낌이
드는 경우도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이 사회는 바로 이런 궁금증들도 쉽게
풀어드릴 수 있는 저 같은 사람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주위에서 이 해설을 너무 엉터리로 하는 분들이
너무 많이 계셔서 꽤 안타깝기도 하였습니다.)

어쨌든, 제가 쓰는 영화 음악 이야기들 가운데는
어디에서도 찾기 힘든 노래 제목이나 또는
숨은 뒷이야기들이 많다는 걸 미리 알려 드립니다.
그리고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힘든 영화나 음악의
전문 용어 등은 가급적 삼가고
(그래서 비록 전문가 취급을 못 받더라도)
사랑하는 사람을 앞에 두고 이야기하듯
가급적 아주 아주 쉽게 쓰도록 할 작정입니다.



지루하지 않도록 글과 관계된 영화장면 사진들이나
유튜브의 동영상들을 많이 올리겠습니다.
300여 편에 가까운 제 영화음악 이야기들을
시간 나실 때마다 찬찬히 읽어보시고
의문 나는 점 등이 있으면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자기가 뭔데? 하는 분들을 위해서는
제가 과거에 썼던 음악 칼럼이나 신문 기사 등을
복사해서 별도로 Me? 카테고리에 또 올렸습니다.
오래전, FM 방송국에서 5-6년가량 했던 방송은
이제 그 흔적이 별로 없네요..
대신, 이곳의 글들을 모아서 (멋진 부록과 함께)
출판을 할 계획이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더 오류 없이 정확히 쓰기위한
노력과 검증을 배가 하고 있답니다.)
부디 아름다운 영화들과 또 그 영화음악들로
좀 더 풍성한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감사 합니다.



Oh Come along with me
To my little corner of the world
And dream a little dream
In my little corner of the world,
tonight my love will share a sweet embrace
Will soon forget there's any other places.
And if you can stay
In my little corner of the world
Then we can hide away
In my little corner of the world
I'll always do, I'll find someone like you
So, Welcome to my little corner of the world.


PS - 확실히 노래가 좋죠?
이 노래가 마치 저의 작은 세계를 대변하는 것 같네요






* Mewlists 라는 분이 유튜브에 ‘100 Greatest "Music Scenes" in Movies ’제목으로
다음과 같이 편집이 무척 잘 된 동영상을 올렸는데, 꼭 감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물론, 대부분의 곡들을 제 블로그 글들에서 다시 감상하실 수가 있습니다.






'Me?'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필연인가? 우연인가?  (0) 2014.08.06
2014년07월25일.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0) 2014.07.30
졸지에 “Usual Suspect" 가 된 사연  (0) 2012.03.01
비바 팝스 뒷 표지  (0) 2012.03.01
동아일보 기사  (0) 2012.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