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기타

미스 진 브로디의 전성기/ The Prime of Miss Jean Brodie 주제곡

김제건 2012. 2. 18. 17:06
미스 진 브로디의 전성기/ The Prime of Miss Jean Brodie 주제곡
1969년/ 감독: Ronald Neame / 주연: Maggie Smith
음악: Rod McKuen / 116분



룰루(Lulu)가 부른 주제곡으로도 잘 알려진
‘언제나 마음은 태양(To Sir With Love.1967)'도 그렇지만
학교 선생님을 주제로 한 영국 영화들이 제법 많은데,
이 작품도 그중의 하나이다.
타임지가 선정한'100대 영문소설(All Time 100 Novels)'
당당히 오른 동명 타이틀의 소설
[저자: 뮤리엘 스파크(Muriel Spark) - 1961년 출간]
같은 1960년대에 영화화한 작품이지만,
이미 연극으로도 상당한 인기를 얻었었다고 하며,
또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선 1968년 1월에
이미 무대에 올려 졌었다고 한다.



제목이 미리 말을 해주듯이 진보성향의 처녀 선생님,
미스 진 브로디(Jean Brodie)께서
스코틀랜드, 에딘버러(Edinburgh)의 한 사립 여학교에서
1930년대부터 교편생활을 하는 과정의 이야기들을 극화
하였는데, 약간 괴팍스럽기는 하지만 16세의 학생들
사이에서 그런대로 인기를 누리던 시절,
그녀의 전성기(The Prime)는 두 명의 남자
선생님과의 염문으로 인하여 쇠락하기 시작한다.
이 미스 진 브로디를 잘 소화해
1970년도, 영국 BAFTA 상과
미국 아카데미상의 여우주연상을 2연패한
매기 스미스(Maggie Smith. 1934. 영국)
21세기에도 해리 포터(Harry Porter)시리즈에서
미네르바 맥가내걸(Minerva McGonagall)교수로도
활약을 하면서 적지 않은 나이에도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이 작품에서 주목해야 할 점의 하나는
보수 성향의 이 영국 작품에 당시에 자국에서
007시리즈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존 배리(John Barry. 1933–2011. 영국)같은
전문적인 영화음악 작곡가도 아닌
로드 맥퀸(Rod McKuen. 1933. 오클랜드)
이란 미국인 시인이 영화 주제곡으로 쓰인
[제목: ‘진(Jean)‘]을 만들고,
거기다 미성도 아니면서 직접 노래도 했다는 사실인데,
뜻밖에도 너무나 좋은 반응을 얻어서
1970년도, 골든 글로브상의 주제가상을 수상하였고,
또 같은 해 미국 아카데미상의 후보가 되기도 했었다.



Jean, Jean, roses are red
All the leaves have gone green
And the clouds are so low
You can touch them, and so
Come out to the meadow, Jean
Jean, Jean, you're young and alive
Come out of your half-dreamed dream
And run, if you will, to the top of the hill
Open your arms, bonnie Jean
Till the sheep in the valley come home my way
Till the stars fall around me and find me alone
When the sun comes a-singin' I'll still be waitin'
For Jean, Jean, roses are red
And all of the leaves have gone green
While the hills are ablaze with the moon's yellow haze
Come into my arms, bonnie Jean
While the hills are ablaze with the moon's yellow haze
Come into my arms, bonnie Jean...Jean


* 주제곡, '진(Jean)'의 또 다른 버전들:









'그리고 가을이 왔네(And Autumn Came)‘
라는 제목의 시집을 1954년에 출판하면서부터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로드 맥퀸(Rod McKuen. 1933. 오클랜드)
(아래 사진)은 이후 약 50 여 편의 시집과 20 여 편의
노래책(Songbook)등을 계속 선보였지만,
싱글을 포함한 음반들도 무려 100여장이상 출반했을
정도로 싱어 송 라이터로서의 인기도 대단하였다.
그의 대표곡들(Greatest Hits) 앨범만 해도
넉 장이나 될 정도 인 그의 히트곡들 중에서는
이 영화의 주제곡인‘진(Jean)’이나
테리 잭스(Terry Jacks)가 부른
‘태양의 계절(Seasons In The Sun)‘,
'고독은 나의 집(Solitude's My Home)‘,
‘사랑은 정말 내게 좋았네(Love's Been Good To Me)’
등도 대단히 좋은 반응을 보였었지만,
무엇보다도 전설적인 프랑스 싱어 송 라이터(그의 절친),
자끄 브렐(Jacques Brel)의 샹송,
‘Ne Me Quittes Pas’를 영어로 옮겨 큰 히트를 한
‘그대가 떠나면(If You Go Away)‘ 역시
우리나라에서 무척 잘 알려진 그의 작품이다.
여류 작곡가인
애니타 커(Anita Kerr. 1927. 멤피스)
산 세바스천 스트링스(The San Sebastian Strings)
함께 작업을 하여 만든 16장의 음반 중에서
‘나의 친구, 바다여(My Friend The Sea)‘(아래 동영상)와
‘비를 좋아하시나요?(Do You Like The Rain?)'
라는 곡이 있는 앨범, ‘바다(The Sea. 1967)’가 가장 유명하다.
영화 음악(OS)은 이 작품을 포함하여 총 5편을 작곡하였다.





자신의 색깔이 뚜렷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
원작 소설을 절대로 읽지 않고 촬영에 임하였다는
로널드 님(Ronald Neame. 1911-2010. 영국)
감독 역시 까탈스러워 보이는 인상의
매기 스미스(Maggie Smith)같이
개성이 아주 강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포세이던 어드벤처(The Poseidon Adventure. 1972)‘
우리나라에선 그의 26편의 감독 작품 가운데에서
가장 유명하다.
줄이는 말이 유행인 21세기 요즈음엔
이 ‘진‘같은 선생님들을 ’쌤’이라고도 표현하던데,
말은 줄이더라도 선생님을 존경하는 마음만은
줄지 않아야 하지 않을까?
하지만, 이 영화의 배경시대와 세상이 지금은
너무나도 많이 달라졌다.
담임을 어떻게든 서로 안 하려고 한다니................



* 관련 동영상 모음:











Jay. Mar.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