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1990년대 중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 Leaving Las Vegas 음악적 리뷰 + 동영상모음

김제건 2011. 12. 27. 17:45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 Leaving Las Vegas 음악적 리뷰 + 동영상 모음
1995년/감독: Mike Figgis /주연: Nicolas Cage + Elisabeth Shue
음악: Mike Figgis /110분



십대 때부터 소울과 블루스 음악에 심취하여,
1960년대에 기타리스트로서 그리고 또 트럼페터로서
R&B 그룹과 밴드 활동을 직접 한 바가 있는
마이크 휘기스(Mike Figgis. 1948, 영국)감독의
음악적 재능이야 두말할 필요가 없지만,
그건 그렇다 할지라도, 세상에는 독불장군이 있을 수 없다고,
만일에 스팅 (Sting, 1951, 영국)이라는 가수가



이 영화의 3곡이 되는 주제곡들을 안 불렀다면,
전체 오리지널 스코어(OS)를 직접 작곡도 하고
거기다, 트럼펫까지도 직접 연주한 마이크 휘기스의
열정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의 음악은 성공하지
못하였을 것이다.
휘기스의 부탁으로 일주일 정도의 짧은 시간에 리메이크 곡을
포함해서 몇 곡의 새로운 테마(Theme)와 주제곡들을 만들어
낸 스팅은 또 하루 만에 스튜디오 녹음도 모두 완료했었다고
하는데, 전체적으로 어둡고 쓸쓸한 분위기의 영화장면들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고급 수준의 쿨 한 현대 재즈 팝송들이
아닐 수 없다.



영화의 오프닝 장면에서부터 흐르는
‘천사의 눈(Angel Eyes)’(아래 OST 앨범 수록 곡 리스트에 노래),
그리고 비슷한 듯하지만, 또 다른 분위기의 리메이크 곡,
‘나의 유일한 사랑(My One & Only Love)‘(아래에 노래+가사),
이 두 곡은 두 번 다시 언급할 필요도 없이 너무나도
멋이 넘쳐 나는 유명한 곡들이다.
또 한편으론, 특이하게도 우리나라에서 오래전에
‘밤 안개’ 라는 제목으로 널리 알려졌었던
‘쓸쓸한 옛 동네(It's A Lonesome Old Town)’ 이란 곡도
매우 인상적인데, 여주인공 세라가 셋집에서 쫓겨난 후
보도에 웅크리고 앉아있는 장면에서 흐를 땐 참으로 우울하고
묘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얼핏 들으면 그 노래인지 모를 정도로 특이한 (리메이크) 편곡을
하였는데, 오래전에 우리나라에서 현미님이 부른 스타일과
또 냇 킹 콜이나 브렌다 리의 버전과도 큰 대조를 이룬다.
밴드 그룹, 폴리스(Police. 1978년, 3인조밴드) 출신의 스팅
이미 일 년 전인 1994년에도 영화, ‘레옹(Leon)’에 쓰인
‘Shape Of My Heart’ 으로도 큰 인기를 얻어 미국의 할리우드
영화계와도 무관하지 않게 되었지만,
이 영화의 성공 이후에는 무려 20여 편이 넘는 영화들에서 그의
노래를 들을 수가 있을 정도로 좋은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그는 배우로서도 15편이상의 영화에도 출연을 하고 있다.)





그건 그렇고....
아무리 설정이라고 해도, 과연 이 영화에서처럼
인간이 그렇게까지 무지막지하게 퍼 마실 수가 있는 것인지?
참으로 기가 막힌 줄거리가 아닐 수 없다.
아무리 자살이 여기저기서 만연을 하고 있고,
또 알콜 중독자도 흔해 빠졌다지만, 술을 마셔서 죽겠다니
도대체 이런 경우가 어디에 또 있겠느냐는 말이다.
그래서 그런지 미국에서도 이 줄거리 자체는 논란이 참으로
많았었다고 한다.
한편, 우리나라 감독이 만들었다 해도, 과연 벤을 그렇게 죽일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마 많은 관객들은 이 불쌍한 벤이 새 사람으로 거듭나고 또
그래서 외로운 이 두 사람의 해피엔딩을 원했을지도 모르지만,
그러나 마이크 휘기스가 의도적으로 결말을 내린 이런 식의
비극이 오히려 이 영화의 주가를 더 올려 성공을 하게끔
하였는지도 모를 일이다.



매춘부와의 사랑은 ’귀여운 여인(Pretty Woman. 1990)‘이나
’부기 나이트(Boogie Nights. 1997)‘,
그리고 ‘물랑 루즈(Mourin Rouge. 2001)‘와도 같이
무척이나 많은 소설과 영화의 주제로 오래전부터 즐겨
사용이 되어 왔지만, 이 영화에서 남자 주인공,
벤(Ben - Nicolas Cage, 1964, CA)에게
세라(Sera-Elisabeth Shue, 1963, 델라웨어)
더 이상 매춘부가 아니라 스팅(Sting)이 부른 이 영화 주제곡,
‘천사의 눈동자(Angel Eyes)’의 가사와도 같이 천사이면서
구세주와도 같은 존재이다.
절망밖에는 남은 것이 없는 벤,
술로 자신을 죽이려하는 그가 화려한 베이거스의 밤거리에서
그녀를 만나지 못했다면 자포자기하는 그를 그 누구가
잠시나마라도 돌보았을 것인가?
그러나 세라와 많은 관객들의 바램 에도 불구하고
벤은 끝내 한 많은 이 세상을 쓸쓸하게 하직하고 만다.



이 영화로 다음 해, 미국 아카데미상과 골든 글로브 상에서
최우수 남우 주연상을 받은 니콜라스 케이지
진짜 알콜 중독자 같은 연기야 두말할 필요가 없지만,
엘리자베스 슈 의 진짜 창녀 같은 연기 역시도 너무나
대단하여 당분간 수녀 같은 역은 절대로 못할 정도로
그 이미지가 너무나도 강렬하게 각인이 되었다.
(실제로도 이 영화 이후 이렇다 할 뚜렷한 활약이 없어서 아쉽다.)
여하튼 이 둘의 깜짝 놀랄만한 연기 덕에 이 저예산 영화가 크게
성공을 한 것도 사실이지만 그러나 다시 언급하지만
마이크 휘기스 감독 자신의 훌륭한 음악 연출과 스팅(Sting)의
매력적인 노래야 말로 누가 뭐래도 이 영화를 더욱 빛나게
한 것만은 틀림이 없다.
한편, 이 영화의 OST 앨범도 크게 성공을 하였는데,
그건 아마도 대사까지 의도적으로 삽입을 하면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벤과 세라의 비극적인 사랑을
좀 더 사실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기획이 맞아 떨어진 듯하다.
그래서 앨범만 들어도 영화의 장면들이 그대로 생각이 나고,
또 그 분위기도 제대로 전달되는 느낌이다.
무려 25곡이나 개성 있는 음악들로 가득 찬 이 OST 앨범은
그래서 우리나라에 5 종류이상 출시된 DVD는 사지 않더라도
한 장씩 꼭 장만하기를 추천 한다.
(근데 노래만 듣는 CD가 화면까지도 볼 수가 있는 DVD보다
더 비싸다는 것은 정말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 OST 앨범 수록 곡 리스트:



01 Intro Dialogue
02 Angel Eyes – Sting



03 Are You Desirable?
04 Ben & Bill
05 Leaving Las Vegas
06 Sera's Dark Side
07 Mara
08 Burlesque
09 On The Street
10 Bossa Vega
11 Ben Pawns His Rolex-Sera Talks To Her Shrink
12 My One And Only Love – 리메이크 - Sting




The very thought of you makes
My heart sing, Like an April breeze
On the wings of spring.
And you appear in all your splendor,
My one and only love.
The shadow's fall ans spread their
Mystique charms in the hush of night,
While you're in my arms.
I feel your lips, so warm and tender,
My one and only love.
The touch of your hand is like heaven.
A heaven that I've never known.
The blush on your cheek,
Whenever I speak,
Tells me that you are my own
You fill my eager heart with
Such desire, Every kiss you give
Sets my soul on fire.
I give myself in sweet surrender,
My one and only love.
The blush on your cheek,
Whenever I speak,
Tells me that you are my own.
You fill my eager heart with
Such desire.
Every kiss you give
Sets my soul on fire.
I give myself in sweet surrender,
My one and only love.


이곡은 1947년 빅 대몬(Vic Damone)이
‘Music from Beyond the Moon’이란 제목으로 발표했고,
1953년에 후랭크 시나트라(Frank Sinatra)가
“My one and only love‘란 새 제목으로 다시 불렀다.









13 Sera Invites Ben To Stay
14 Come Rain Or Come Shine - Don Henley




15 Ben And Sera (Theme)
16 Ridiculous - Nicolas Cage
17 Biker Bar
18 Ben's Hell
19 It's A Lonesome Old Town - Sting
(본문에 음악)
20 Blues For Ben
21 Get Out
22 Reunited
23 Sera Talks To The Cab Driver
24 She Really Loved Him
25 I Won't Be Going South For A While - The Palladinos




* 관련 동영상 모음:








revised. May.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