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1980년대 중

스탠 바이 미 / Stand By Me 음악적 리뷰 + 동영상 모음

김제건 2013. 6. 12. 16:13
스탠 바이 미 / Stand By Me 음악적 리뷰 + 동영상 모음
1986년/감독: Rob Reiner/ 원작: Stephen King/주연: Wil Wheaton +
River Phoenix 외/ 음악: Jack Nitzche / 89분



1961년은 바로 한 해 전에 혜성과도 같이 등장한
케네디(John F. Kennedy. 1917-1963)라는
젊은 대통령으로 인하여, 미국 전체가 꿈과 희망에 부풀기
시작한 해였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었다.
미래를 모르는 채, 월남에 도착한 약 4,000명의 군인들도
마찬가지이었겠지만....
한편, 지금 뒤돌아보면 참으로 개탄스러운 짓거리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미국의 대다수 학교에서는 흑인과 백인이
함께 공부를 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뜻있는 젊은이들이 ‘흑백 분리 반대시위’를
바로 이 해부터 시작을 하게 되었다는데
결국은 이때부터 흑인들도 미국 내에서 그들의 권리를
차츰 차츰 향상시키기 시작 할 수 있었던 것이고,
그러다 보니 2030년이 지나야 미국에 유색인종의
대통령이 나올지도 모른다던 수많은 정치 평론가들의
예상을 깨고 매우 빠른 시일 안에
버락 오바마(Barack H. Obama. 1961.)같은
대통령도 등장을 할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1953년에 조직이 되었던 드립터스(The Drifters)라는
R&B 그룹에서 제 2기 리드 보컬리스트로
1958년서부터 활동을 하던 흑인 소울가수,
벤 이 킹(Ben E. King. 1938, 미국 북 캐롤라이나)
바로 이 1961년에 ‘스탠 바이 미(Stand By Me)’ 라는
곡을 크게 히트 시켰는데,
한 때 이곡(아래 동영상과 가사 참조)은 사랑 노래로
위장한 ‘동참 하자’는 의미의 흑인들의 시위 곡이라는
소문이 떠돌기도 했었다.
마치 한국의 ‘아침 이슬’ 같은 노래라고나 할까?
(물론 작곡자 자신인 김민기는 적극 부인 하였었지만...)
한편, 이 유명한 곡에서 그대로 제목을 따온 영화가
그로부터 25년 후에 제작이 되면서, 동명 타이틀의
주제곡으로 사용이 된 이 곡이 다시 재평가가 되었지만,
과거의 그런 깊은 속내야 어쨌든 간에 우리로서는 그저
하나의 낭만적인 사랑노래로서만 받아들이고 싶은 심정이다.
(노래가 너무 로맨틱하니까.....)
엘비스 프레슬리에게 ‘하운드 덕(Hound Dog)’이란
유명한 히트곡을 만들어준 작곡가,
마이크 스톨러(Mike Stoller. 1933, 미국 뉴욕)
노래를 부른 벤 이 킹이 공동으로 만들었다는
이곡은 이후 비틀즈의 존 레논(John Lennon)을 비롯한
수많은 가수들에 의해 리메이크가 되었다.



When the night has come
And the land is dark
And the moon is the only light we see
No I won't be afraid
No I won't/ be afraid
Just as long As you stand, stand by me
And darling darling stand by me
Oh stand by me Stand by me, stand by me
If the sky That we look upon
Should tumble and fall
And the mountains Should crumble To the sea
I won't cry, I won't cry No I won't
share a tear Just as long
As you stand, stand by me
And darling darling stand by me
Oh stand by me Stand by me, stand by me,
Whenever your in trouble
Won't you stand by me
Oh stand by me, stand by me, stand by me
And darling darling stand by me Oh stand by me
Stand by me, stand by me, stand by me












‘샤이닝(The Shining. 1980)’, ‘미저리(Misery. 1990)’,
‘쇼생크 탈출(The Shawshank Redemption. 1994)’,
'그린 마일(The Green Mile. 1999)’ 등등의
수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베스트셀러 원작 소설과
또 영화 각본으로도 유명한 재벌 작가,
스티븐 킹(Stephen King. 1947, 미국 메인)
'바디(The Body)'라는 소설을 기초로 하여
제작이 된 이 영화는 바로 저자, 스티븐 킹 자신의 어린 시절의
자전적인 이야기라고 하는데, 영화 속에서 작가 지망생 소년인,
고디(Gordie-Wil Wheaton, 1972, 미국CA)
바로 이 원작자인 킹 자신이고, 젊은 나이에 죽은 변호사,
크리스 (Chris- River Phoenix, 1970-1993, 미국 오리건)
(영화에서 흰 티셔츠의 머리가 짧은 소년- 이 배우도 요절함)를
추모하면서 쓴 자전 소설이라고 한다.
"12살 때의 이 친구들만큼 나의 인생에서 제일 친한 친구들은
없었다."
라고 끝 장면에서 회고를 하는 고디의 독백은
그래서 바로 저자, 스티븐 킹 자신의 독백인 것이다.



우리들 역시 그럴까?
언제 적의 친구가 과연 나의 가장 친한 친구 일까?
노래의 전주 부분에서 들리는 특이한 베이스 기타의 음색이
아주 일품인 이 ‘스탠 바이 미’가 연주 음악으로 흐르는 차안.
1959년. 오리건(Oregan)주의 캐슬 락(Casttle Rock)에서
보낸 고디의 어린 시절의 회상과 함께 영화는 시작이 되는데..
자기보다 훨씬 뛰어난 형이 먼저 죽은 것을 안타까워하는
고디(Gordie),
고디가 제일 친하다고 생각하는
(불량소년으로 마을에서 인식이 되는)
크리스(Chris),
2차 대전 참전용사의 아들로서 사이코 적 성격의
테디(Teddy),
그리고 소심한 성격으로 항상 놀림감이 되는
뚱보, 번(Vern).
이 네 명의 소년들이 더운 어느 여름날, 길을 나섰다.
없어진 사체를 찾아보겠다는 엽기적인 일념이
바로 이들의 모험 여행의 목적이다.
끝없이 이어진 철길을 따라 걷다가
대자연을 상징하는 사슴과 같은 동물도 만나고,
그러다가 기차가 앞에서 오면 피할 공간조차 없어
보이는 위험한 다리를 건너는 일도 이들에게는 모험이지만,
그러나 험한 세상을 상징하는 깡패 같은 인간들과도 부딪혀
보는 일이야말로 이들에게는 크나 큰 모험이 아닐 수 없다.



다시 고향집을 향해 돌아오는 소년들,
얼마 되지 않은 짧은 시간의 여행이었지만
그러나 왠지, 이들이 겪은 모험은 이들에게 소년시절은
모두 다 뒤로 보내고, 훌쩍 커버린 듯한 느낌을 가져다준다.
그리고 ‘공포의 제왕(The King Of Horror)‘ 이라는
화려한 별명이 무색하리만큼 원작자, 스티븐 킹의 이런
잔잔한 회상은 우리 관객들에게도 자신들의 어린 시절의
이야기와 같다는 느낌도 함께 가져다준다.
우리 모두가 다 지나온 그 나이, 초등학교 졸업반인,
12살 때쯤이면 생각해 볼 수 있는 주제로서 아름다운 시골의
경치와 함께 네 소년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전개하였지만
끝없이 이어진 철길을 여름날의 푸르른 신록과 함께 걷는
이들의 모습이야말로 바로 우리들의 어린 시절의 모습이
아니겠는가?
그래서 어떻게 보면 약간은 지루 한 듯 느껴 질 수도 있는
이 특별하지 않은 줄거리 속에서 잠시 나마 10대 초반
시절로 우리들이 돌아 갈수 있다는 것이 바로 이 영화가
주는 또 하나의 조그만 행복인 것이다.



캐나다 출신의 여자 싱어 송 라이터,
버피 세인트 마리(Buffy Sainte – Marie. 1941, 캐나다)의 남편,
잭 니치(Jack Nitzche. 1937-2000, 미국 시카고)
작곡한 전체 영화음악, 오리지널 스코어(OS)와 함께
1950년대 말의 시대상을 반영하기 위하여 소품으로 등장한
라디오(이 소년들의 유일한 당시의 낙이었다)에서는
끊임없이 그 시절의 인기 팝송들이 들려오는 게
이 영화(음악)의 또 다른 특징이기도 한데,
그럼 아래 OST 앨범에 수록이 된 그 시절의
올디스 벗 구디스(Oldies But Goodies)를 함께
살펴보면서 그 시절로 잠시 시간여행을 해보기로 하자.



* OST 앨범 수록곡 리스트:



01 EVERYDAY - BUDDY HOLLY


2003년도의 빅 피쉬(Big Fish)에 다시 등장하면서
신세대들에게도 새롭게 유명해진 이곡은
리치 발렌스(Ritchie Valens)와 함께 비행기 추락사고로
요절한 락큰롤의 초기 수퍼 스타,
버디 할리(Buddy Holly. 1936-1959, 미국 텍사스)의
대표적인 자작 히트곡이다.

02 LET THE GOOD TIMES ROLL - SHIRLEY AND LEE
03 COME GO WITH ME - THE DEL VIKINGS
04 WHISPERING BELLS - THE DEL VIKINGS
05 GET A JOB - THE SILHOUETTES
06 LOLLIPOP - THE CHORDETTES



유명한 ‘Mister Sandman’으로 1950년대 중반부터 인기를 얻던
4인조 여성중창단, 코데츠(The Chordettes)가 1958년에 발표하여
히트시킨 음악인데, 정말 제목 그대로 막대사탕같이 달콤하기
그지없는 음악이다.



07 YAKETY YAK - THE COASTERS
08 GREAT BALLS OF FIRE - JERRY LEE LEWIS



당시에 유행을 하던 전기기타가 아니라 특이하게도
피아노만을 고집하면서 락큰롤 음악을 유행시킨
제리 리 루이스(Jerry Lee Lewis. 1935, 미국 루이지애나)의
대표적인 히트곡인데, 엘비스 프레슬리의 히트 곡,
‘Don't Be Cruel’ 과 ‘All Shook Up’ 등으로 유명한
오티스 블랙웰(Otis Blackwell. 1931-2002, 미국 뉴욕)이 작곡.
이곡은 1989년에 제리 리 루이스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의
동명의 제목으로 사용이 되었고,
‘탑 건 (Top Gun. 1986)'을 비롯하여 약 10여 편 정도의
많은 영화에 다시 삽입이 되었다.

09 MR. LEE - THE BOBBETTES
10 STAND BY ME - BEN E. KING
(본문에도 해설 + 동영상+ 가사)





* 관련 동영상 모음












revised. Jan. 2019.